“에큐운동은 교회 성장 성숙 위한 중요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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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운동은 교회 성장 성숙 위한 중요한 대안”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1.03.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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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에큐메니칼정책세미나’ 개최

예장 통합총회(총회장:김정서 목사)가 2012년 세계교회협의회 부산 총회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교단 차원의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에큐메니칼위원회(위원장:박위근 목사)와 WCC제10차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이승영 목사)가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대전 유성레전드호텔에서 개최한 ‘에큐메니칼정책세미나’에서 통합총회는 평신도와 목회자들 위한 에큐메니칼 계속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와 함께 평신도와 여성, 청년의 지도력 양성을 위해 교단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세계교회협의회 부산 총회 주제가 정해진 만큼 통합총회가 생명과 정의, 평화에 관한 주제들을 교단 산하 교회들의 목회 현장에 맞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각 교회들이 생명과 정의, 평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통합총회는 또한 예장 합동과 고신 등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지역에서 두 교단과 교류하고 연합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으며, 이들 교단과의 연합을 통해 세계교회협의회 총회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단과의 교류와 유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세미나에서 박성원 박사(WCC 중앙위원, 영남신학대 석좌교수)는 “세계교회협의회 부산 총회는 과거 에큐메니칼운동을 두고 신학적 이견차를 보였던 연장선상에서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기의 도전과 과제의 차원에서 보아야 한다”면서 “부산 총회를 계기로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와 연결되는 교회의 우주성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박사는 또한 세계교회협의회 주제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를 이끄소서’로 정해진 것과 관련, “한국 교회와 우리 교단(통합총회)이 이 주제가 이 시대상황 속에서 복음적 소명과 관련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깊은 성찰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새로운 생명 중심의 문명이라는 대안적 문명 패러다임을 찾아가는 선교적 행진을 시작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부산 총회가 세계 교회 앞에서 한국 교회를 겸손하게 돌아보고 배우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 금주섭 목사(WCC 세계선교화 전도위원회 총무)는, “에큐메니칼운동이 위기의 한국 교회를 위한 유일한 대안은 될 수 없지만, 한국 교회의 성숙과 성장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대안은 될 수 있다”면서 “세계 에큐메니칼운동에는 깊은 영성과 높은 윤리, 참된 교회론과 선교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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