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교계 문제는 성령 결핍에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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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교계 문제는 성령 결핍에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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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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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계(敎界)는 작년 한해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 어느 교파는 감독 회장 선거로 떠들썩했다. 양측은 서로 자기편이 옳다고 했다. 그래서 사회 법정에까지 가서 교회 문제를 드러냈다. 나름대로의 말 못할 사정이 있었겠지만 보는 이들은 참으로 가슴이 답답했다. 또 어느 교회들은 재정을 투명하게 사용하지 않아 떠들썩했다.

가장 투명해야 할 교회에서 재정을 어떻게 썼는지 모른다고 야단이었다. 그리고 또 어떤 교회들은 성추행 문제라는 것이 드러나 야단이었고 지금도 야단이다. 또 어떤 교회들은 원로 목사측과 담임 목사측 사이에 알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뿐인가. 교회 안에 그리고 노회나 지방회 안에 그리고 총회 안에 생겨난 알력은 과거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이런 저런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혹자들은 염려하고 또 혹자들은 기도하면서 해결을 시도하고 또 어떤 교파는 위원회를 구성하여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해결된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런 시도들은 문제가 터진 후에 하는 시도이니 우리의 씁쓸한 입맛을 고쳐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는 금년 새해(2011년)를 맞이하여 아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 마디로 성령의 충만을 위해 기도해서 그러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성령 충만이란 결코 분량개념으로 따질 것은 아니며, 결코 성령님께서 우리의 오장육부에 물이나 공기로 채워지는 것처럼 채워지는 것도 아니다. 성령 충만이란 사도행전이 증언하는 것처럼 두 가지로 설명된다. 하나는 지배개념이고(행 2:4-13) 또 다른 하나는 인도개념이다(행 16:6-10). 초대교회는 성령님이 임했을 때 성령의 지배를 받아 선교를 했고 또 성령의 인도를 따라 선교했다.

전적으로 성령님의 주장과 인도를 따라 선교했고 교회를 확장해 나갔다. 이렇게 잘 나가던 교회가 박해자들의 심한 박해를 만났을 때 다른 인간적인 수단을 쓰지 않고 기도하여 성령님의 충만함을 계속해서 경험했다. 박해를 받던 도중 사도들과 성도들은 하나님께 일심으로 기도하여 성령님의 큰 간섭을 다시 경험한 것이다. 사도행전 4:31은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고 증언한다.

우리는 오늘 성령의 충만을 구해서 전도하고 선교하며 교육해야 할 것이다. 또 교회 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성령의 충만을 구해야 할 것이다.

성령 충만을 간구하면 첫째,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된다. 갈라디아서 5:16은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한다. 여기 “성령을 따라 행하라"는 말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행하라는 말이다. 그리하면 교회의 모든 불미스러운 일들을 이루지 않는다는 것이다(갈 5:19b-21).

둘째, 성령 충만하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할 수가 있어서 교회의 문제는 일어나지 않게 된다. 갈라디아서 5:18은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한다.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율법에 종노릇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롬 8:2). 성령께서 사람을 지배하시면 적극적으로 성령님께서 주시는 힘을 가지고 예수님의 도덕법을 실행하게 된다(갈 5:1).

셋째, 우리가 성령의 충만을 구하면 우리는 문제들을 즉시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생활의 현장에 있을 때 가끔 사람을 미워하고 혹은 기쁨이 없어 우울하게 지내며 화평하지 못하고 오래 참지 못하는 수가 있다. 그런 때 우리는 성령의 충만을 구하면 즉시 성령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주시고 기쁨을 주시며 화평함과 오래 참음을 주신다. 아무튼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주신다(갈 5:22-23). 식물의 열매는 며칠이나 혹은 몇 개월이 지나야 맺히지만 성령의 열매는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즉시 열매가 맺힌다. 교회에 싸움이 생겼을 때 즉시 성령 충만을 구하면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사랑의 분위기로 바뀐다.

성령 충만을 구하면 여러 날 기다릴 것도 없이 성령님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신다. 성령님은 우리의 생활 현장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를 간섭하신다. 그런고로 우리는 끊임없이 성령의 지배와 인도를 구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세상에서 성령님을 가진 참 승리자로 살아야 할 것이다. 
                                                                              김수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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