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칼빈학회 제11차 대회’ 서울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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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칼빈학회 제11차 대회’ 서울에서 개최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01.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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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대만 칼빈학자 20여 명 참석 … ‘Refo 500 Asia’ 대회도 진행

▲ 이번 아시아칼빈학회 제11차 대회에는 국내 목회자 및 신학자를 비롯해 일본과 대만의 칼빈학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아시아칼빈학회 ‘제11차 학술대회’가 한국칼빈학회(회장:안인섭 교수) 주관으로 지난 17일 오후 2시 총신대 제2종합관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온 칼빈학자들을 비롯해 국내 목회자 및 신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돼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아시아 칼빈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칼빈학회는 격년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돌아가며 학술대회를 진행하면서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연구하는 등 아시아에서의 칼빈신학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21세기를 위한 칼빈’(Calvin for the 21st century)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칼빈학회 회장인 네덜란드의 헤르만 셀더하위스(Herman Selderhuis) 박사가 주제 강연을 맡아 강의를 진행했으며, 한국과 일본, 대만의 칼빈학자들이 칼빈신학에 대한 다양한 연구논문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첫날 한국칼빈학회 회장 안인섭 교수(총신대)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인사말을 전한 아시아칼빈학회 회장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는 “아시아칼빈학회는 지난 1985년 초대 회장직을 수행했던 일본의 유명한 칼빈학자인 와타나베 박사의 주도로 아시아 킬반학자들이 모이면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그동안 칼빈연구를 통해 아시아의 칼빈신학도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그동안 회장직을 수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내 자신이 목회활동에 전념하다보니 학회활동이 조금은 침체된 것 같다”며 “대만의 챙양은 교수께 회장직을 이임한다. 앞으로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아시아칼빈학회가 더욱 위상을 드높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챙양은(Yang-en Cheng) 교수는 “앞으로 보다 발전적인 아시아칼빈학회가 되기 위해 칼빈의 신학연구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한국칼빈학회 안인섭 회장(좌측)이 아시아칼빈학회 회장직을 수행했던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특히 안인섭 교수는 지난 몇 년 동안 아시아칼빈학회 회장직을 수행했던 이수영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이날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는 “칼빈은 ‘오직 성경’만을 외쳤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이들이 성경보다는 자신들의 경험을 더 신뢰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목사는 “성경만으로는 사회를 변혁시키지 못한다며 민주주의나 돈과 권력을 활용하려고 하지만 하나님 말씀의 충분성을 갖고 있는 성경은 세상과 사회를 변혁시키는 귀한 도구로써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이 아무리 악하고 험해도 성경만으로 충분하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아시아칼빈학회가 ‘오직 성경’을 외쳤던 칼빈의 신학을 꾸준히 연구함으로써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축사를 전한 정일웅 총장(총신대)은 “포스트모던의 21세기는 매우 혼란한 시대인만큼 신학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며 “아시아칼빈학회가 종교개혁의 정신을 따라 신앙의 정체성을 세우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시아칼빈학회 11차 대회 기간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유럽과 북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인 ‘Refo 500 Asia’ 대회도 개최된다. ‘Refo 500’은 유럽과 미국에서 2017년까지 진행될 예정인 학술 컨퍼런스, 강의, 전시회, 콘서트, 종교개혁 투어, 출판, 교육 자료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적인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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