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예수사랑’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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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예수사랑’ 전달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12.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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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하는 성탄나눔 행사’ 진행

성탄절을 이틀 앞두고 도시빈민으로 연약한 삶의 기반인 작은 쪽방에서 외롭게 삶의 투쟁을 이어가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이 전달됐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손인웅 목사, 이하 한목협)는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닥친 지난 23일 오후 4시 서울역 건너편에 있는 ‘새꿈어린이공원’에서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하는 성탄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500여 명의 소외된 이웃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성탄선물을 전달하기 전 진행된 성탄축하예배에서 ‘소통과 화해의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성탄메시지를 전한 한목협 상임회장 추현호 목사(은파교회)는 “현재 우리 사회는 좋은 소식보다 아픈 소식들로 넘쳐나 맘도 춥고, 몸도 추운 계절을 보내고 있다”며 “2천년 전 천사가 전해 준 기쁜 소식, 곧 예수 그리스도가 오늘 이 시간에 이 곳에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추 목사는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막힌 담들로 인해 소통이 안되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온 세상에 미칠 크고 놀라운 기쁜 소식인 예수 그리스도는 소통의 모델”이라며 “앞으로 가정과 사회, 나라가 진정한 소통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탄선물을 전달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도 인사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여기 모인 이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가장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마굿간에서 태어나셨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먼저 찾아오신 것은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평안해야 사회와 나라, 세상이 평화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죄인된 인간들이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몸소 예수님의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먼저 찾아오신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사랑하시는 만큼 과거의 잘못된 삶을 속죄하고,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리자”고 덧붙였다.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김용삼 목사(소망을찾는이 대표)는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한목협 사랑의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자리에 참여한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나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예수님께 소망을 두고 살겠습니다.”, “나는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며, 꼭 사랑하는 가족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등의 각오를 외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온전한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여한 500여 명의 쪽방촌 주민들에게는 목도리를 포함해 모포, 찜질핫팩, 수면양말, 부탄가스 등 ‘겨울나기 용품’이 성탄선물로 전달됐다.

특히 한목협은 쪽방촌 주민들을 향한 관심과 배려를 위한 ‘한국 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한국 교회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고, 정와 관계당국은 사회복지예산 확충을 통해 사회안정망 구축에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한목협 대표회장 손인웅 목사는 “매년 외국인노동자, 노숙인, 탈북이주민 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왔다”며 “이번 성탄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이 쪽방촌 주민들에게도 전달하기 위해 나눔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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