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교회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여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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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교회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여했으면”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7.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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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 황우여 장로 인터뷰

지난 1966년 고 김준곤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설립자)의 제안으로 당시 박정희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와 교계 지도자들이 모여 시작된 국가조찬기도회가 올해로 42회째를 맞았다.

오는 22일 열리는 제42회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 대회장 황우여 장로(한나라당 의원)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조찬기도회는 온 국민이 뜻을 모아 주님께 우리의 문제를 아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귀한 전통”이라고 말했다.

시편 33장 12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도회에 대해 황 장로는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이 이 나라를 주장하시게 하고 하나님이 뜻이 나라에 세워지도록 할 것”이라며 “온 백성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을 주시고 이 나라의 하나님이 되시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특히 건국 초기 기독교인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일제 치하 독립운동 시절 우리 선조들은 상해 임시정부를 수립하면서 ‘대한민국은 신의 의사에 의해 건국하였음을 세계만방에 선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며 선조들의 뜻을 기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국도 경제적 위기와 국론분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계를 이끌어가는 국가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국가기도의 날을 선포했다. 이 날을 온 나라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날로 삼고 온 국민이 함께 기도회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의 시급한 기도제목으로 그는 남북통일과 민족의 상생, 경제적 위기 극복과 세계 평화 등을 꼽았다. 이어 “국가조찬기도회가 세계 곳곳에 흩어진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기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도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섬기고 세계의 중심이 될 것”고 덧붙였다.

기도회의 정례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국가조찬기도회는 해마다 선거 또는 시국 상황 때문에 날짜가 변경돼 왔다. 이에 대해 황 장로는 “매년 6월 셋째주 목요일을 국가조찬기도회의 날로 정하고 개최되야 한다”며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정례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장로는 “북한과 남한의 차이는 분명하다. 한 나라는 철저히 하나님을 부인하는 나라고 다른 한 나라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기도해온 나라”라며 “바라건대 북한 교회도 기도회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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