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타워] “기독교인들의 ‘축복’ 세상의 ‘대박’과 너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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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 “기독교인들의 ‘축복’ 세상의 ‘대박’과 너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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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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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 여름수련회서 개콘 곤잘레스역 송준근 ‘순장’ 출신으로 알려져 뜨거운 박수

■ 성급한 선관위 '구설수'

감리교 감독회장 후보로 등록한 특정 후보에 대한 재심을 청원하는 일이 발생,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심. 재심 청원은 특정 후보의 추천과 관련한 구역회가 제대로 소집됐는지에 대한 것과 분담금 납입에 대한 문제. 재심을 청원한 모 장로에 의하면 특정 후보의 감독회장 추천을 위해서는 구역회 1주일 전 지면으로 공고해야 하지만 후보 등록 하루 전에 구역회를 했다는 것.

또한 부담금 납부 문제가 의혹으로 제기된 후보는 지난해 12월까지 완납해야 할 부담금을 올해 4월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문제는 선관위. 선관위는 지난달 17일 입후보 등록을 마감하며 불과 2시간 만에 후보들의 서류를 심사,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들 4명의 후보를 모두 인정한 상태여서 입장이 더 곤란한 상황.

교계는 “선관위가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 매우 궁금하다”면서 “인정하고 받아들일 경우 불과 2시간 만에 서류 검토를 끝낸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는 꼴이 돼 선관위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 곤잘레스도 알고보니 CCC 순장

KBS ‘개그콘서트’에서 곤잘레스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송준근이 CCC 전국대학생 여름수련회 마지막날 집회에 참석해 “사실은 나도 CCC 순장 출신”이라고 고백. 수원지구 경희대 CCC에서 활동하며 일본 단기선교에도 참가했다고 밝혀 순장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 받아.

송준근은 “대학생 때 일본 오키나와에 단기선교를 갔는데, 일본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일본어 4영리 밑에 우리말을 적어서 복음을 전했다”며 “그런데 내가 일본말을 잘 못하는 것을 안 그 사람이 직접 4영리를 읽더니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간증. 이어 참석자들에게 믿음으로 예수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헌신할 것을 권면.

송준근은 또 동료 개그맨들 중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신봉선, 정종철, 오지헌, 박성광, 오나미 등을 소개하며 “개그계와 연예계에서 복음을 전하는 순장의 삶을 살겠다”며 기도 부탁.

수련회가 끝난 후 몇몇 순장들은 송준근 미니홈피에 방문해 “곤잘레스 밑반찬~ 완전히 터졌습니다~”, “또 다른 모습을 뵌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라며 감사를 표해.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인 송준근은 개그콘서트에서 곤잘레스역을 맡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교회 중고등부, 청소년 집회 등에서 간증을 들려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대박’과 너무 닮은 ‘축복’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축복’이 세상이 말하는 ‘대박’과 너무 닮았다” 권연경 교수(안양대)가 지난 3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가 개최한 ‘제2차 신학캠프’에 참석해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해.

권 교수는 “복이나 축복은 모두 지극히 성경적 개념이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이 단어들을 성경 자체의 문법을 따라 사용하지 않고 세상이 말하는 ‘대박’의 문법을 따라 사용하고 있다”며 “얼핏 하나님의 축복을 말하는 것 같으면서 실상은 세상이 추구하는 대박을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

즉,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같은 욕심을 추구하면서 그것을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종교적 언어로 위장하고 있다는 것.

권 교수는 “우리가 부르는 축복의 노래가 사실상 세상이 지어준 곡조를 표절한 것이 아닌가 하는 물을을 던질 필요가 있다”며 복과 축복이란 단어를 지나치게 세속적인 의미로만 해석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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