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위기상황, 복음의 접촉점으로 삼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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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위기상황, 복음의 접촉점으로 삼아라”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7.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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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태 교수, ‘외국인노동자의 선교 방향성’ 제시

“외국인 노동자가 복음을 수용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돕기 위해서는 타국이라는 현실과 상황에서 겪는 갈등과 외로움, 슬픔과 고통, 굴욕 등 실존적 위기 상황을 복음의 접촉점으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 장훈태 교수(백석대, 언론선교학)
최근 CTS가 ‘외국인노동자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제2차 다문화사회와 이주민선교 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장훈태 교수(백석대)가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한국 교회 외국인노동자 선교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장 교수는 한국 교회가 외국인노동자 선교에 쉽게 접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외국인노동자 선교를 위한 교인들의 인식부족, 외국인 현황조사 및 논의부족, 선입견 등을 꼽았다.

장 교수는 “한국사회의 변화와 세계화 시대에 맞추어 한국 교회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관심과 그들의 영혼을 구원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회피할 수 없는 단계에 직면했다”며 외국인노동자 선교에 대한 성경적 근거 및 외국인노동자 선교 역사를 설명하며 한국 교회의 인식변화를 촉구했다.

먼저 장 교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노동을 하는 것은 삶의 질을 위한 이동과 다양성의 힘 때문이다. 갈등과 외로움, 슬픔과 고통, 굴욕을 참으면서까지 삶의 질이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한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그들이 겪는 내면적 문제를 탐색하며 답을 제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한국 교회는 물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노동자들의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및 근로자의 신분을 인정받지 못하며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그들의 아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장 교수는 “한국 교회가 외국인노동자 선교를 하려면 그들이 겪고 있는 삶의 구체적인 현장에서 나타나는 실존적인 문제들에 대한 복음적인 접촉점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외국인노동자들의 국가별, 종족별, 문화적 성향을 파악하는 연구도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와 같은 연구와 분석, 검토, 해석이 끝나면 외국인노동자들과 관계를 형성해야 하며, 보다 구체적인 선교사역을 위해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결과적으로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복음전도를 통해 ‘구원의 선물’을 주기로 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사역이 힘들어도 절대로 도망가서는 안된다. 끝까지 조금 더 가까이, 한 번 더 만나는 열정을 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한국어 지도교육, 의료서비스, 노동문제 상담, 출입국 상담, 기본권 침해 등과 관련된 법률적 상담, 결혼과 자녀양육 문제 등 교회의 구성원을 조직화하면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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