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100년전 세계는 한국교회의 부흥을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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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100년전 세계는 한국교회의 부흥을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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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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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든버러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3차 총회를 참석하고 (상)

▲ 세계개혁주의협의회는 지난달 영국 에든버러에서 제3차 총호를 열고 선교사대회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계속되는 개혁, 21세기를 향한 선교신학’에 대해 다뤘다.

김진섭 교수<백석대 대학원신학부총장·구약학>


‘계속되는 개혁’ 주제 아래 25개국 200여명 참석
“주 예수만이 산소망” 강조한 오정현 목사 설교에 아멘


21세기를 맞으며 침체기를 우려하는 한국 교계와 기독교 학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예장백석 총회와 백석학원(백석대학교 및 7개 대학원[기독교전문, 신학, 목회, 교육, 사회복지, 상담, 음악], 백석문화대학, 백석예술대학, 백석신학교)을 대표하여 필자는 매 4년마다 열리는 세계개혁주의협의회(World Refor med Fellow ship=WRF;  www.wrfnet.org) 3차 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영예를 갖게 되었다.

다가오는 5월 21일(금)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이 연합하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5만 명 예상의 ‘백석전진대회’를 통하여 지금의 86만 성도를 100만으로 끌어올리며, 한국과 세계를 향한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을 선포하려는 즈음에, 세계교회사에 처음으로 1200여명이 ‘이 세대 안에 세계 복음화’를 주제로 선교 사역에서의 연합과 일치를 목표로 한 ‘세계선교사대회’(1910.6.14-25)로 모인 영국 스코틀랜드의 중심도시인 에든버러에서, 또다시 그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같은 선교의 정신으로 “계속되는 개혁: 21세기를 향한 선교신학”이란 주제로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세계 25개국의 목회자와 신학자 약 200명이 참석한 WRF 총회(4.12-15) 참관기를 쓴다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100년 전 에든버러 세계선교사대회에 한국에서는 윤치호와 14명의 외국인 선교사(마펫, 애비슨, 게일, 언더우드 등)가 참석하였다. 의장인 존 모트는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의 부흥 현장에 있었기에 “한국이야말로 영적 동력이 대단한 나라이며, 선교사들이 교파를 초월해 학교와 병원을 세우는 등 연합과 일치의 본보기 나라”라고 소개하면서, 풍부한 선교여행을 토대로 세 지역(극동, 인도, 이슬람권)을 선정해 집중 선교 전략을 제안했다.

6월 17일에 마펫 선교사는 국권을 잃기 직전의 소망 없는 나라, 중국, 러시아, 일본 같은 열강들 틈에 낀 비극적이고 영적으로 고갈된 한국을 자세히 보고하면서, 놀랍게도 한국을 향한 하나님의비전을 예견하였고, 언젠가는 세계선교에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할 나라가 될 것을 다음과 같이 역설하였다. “현재 한국은 비기독교국가이지만 가장 먼저 복음화 될 땅입니다. 한국이 일본이나 중국과 같이 군사 또는 상업 강국이 될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이 기독교국가, 영적대국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한국은 동방의 영적 강대국이 되어 중국과 일본, 더 나아가 러시아에까지 영적으로 깊은 영향을 미치는 나라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100년이 지난 오늘, 6만 개 이상의 교회를 가진 남한과 전 세계에 가장 무공해 산 순교자 성도를 남겨둔 북한과, 180개 국가에 750만이란 세계 최다의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173개 국가에 선교사 2만2천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강국으로 하나님께서 높혀 주신 긍휼 속에서, 한국 개혁주의 교회는 물론 모든 한국교회의 가장 선두주자로서 출석교우 5만 명을 섬기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께서 개회예배에 “21세기 교회를 위한 성경적 산 소망”(벧전 1:3-5)이란 제목의 훌륭한 영어로 설교할 때, 성령님의 감동으로 청중들이 아멘을 복창하며 눈물을 닦고 있는 모습을 필자는 목도하게 되었다.

오 목사는 최근 6개월 동안 불행한 뉴스의 헤드라인을 열거하면서 문제 속의 절망적인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비록 흩어진 나그네이지만 부활 영생의 산 소망을 가지고 있기에, 현재의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는 산 소망과 미래를 설계하는 산 소망의 실례를 사랑의교회 목회현장과 한국교회사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결론적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만이 이 세상의 산 소망이며, 영적 한 가족인 나그네로서 WRF가 본보기로 전 지구촌의 교회에 산 소망을 심자고 역설했다.

찬양에 특별한 은사를 지닌 오 목사는 자신의 아들이 예멘에 의료선교사로 훈련받으며 고백한 가족의 애송가요 자신의 목회 철학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주님을 높여 드리기를 원합니다. 주님께 영광을 드리기를 원합니다.”(I Give You My Heart. This is my desire; To honor you, Lord with all my heart; I worship you.)라는 찬송을 모든 참석자와 함께 부르며 설교를 맺었다.

마펫 선교사님의 신앙적 비전 선포가 현실로 이루어지는 동일한 현장에 한국 대표들은 증인으로 참예하게 된 것이다. 오 목사 외에도 한장총 상임회장이며 서울교회 담임목사인 이종윤 박사 내외, 김인환 전 총신대 총장, 오덕교 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내외 등 한국 개혁주의 교회, 총회, 신학교의 대표들이 이 감격스런 총회에 참석한 것이다.

WRF는 본래 1994년에 미국, 멕시코, 브라질, 라틴 아메리카, 인도, 동아프리카의 장로교 나 개혁교단을 중심으로 창설된 “개혁주의 교회들의 세계협의회”(World Fellowship of Reformed Churches = WFRC)와 같은 해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그리고 모든 아시아의 장로교나 개혁교단을 중심으로 창설된 “국제개혁주의협의회”(International Reformed Fellowship)가 2000년 10월 24일에 병합하여 탄생된 것으로, 현재(5월 10일) 전 세계의 49개 교단, 60개 교회, 90개 기관, 473명의 개인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세계선교사대회 전경. 한국에서도 옵저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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