땜질은 그만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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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질은 그만 해야지요
  • 승인 200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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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질이란 잘못된 어느 부분만을 고치는 것을 말한다. 땜질은 눈에 보기에도 좋지 않고 오래가지도 못한다. 땜질은 가난한 사람들이 새 것으로 구입할 수 없어서 그때 그때 마다 헤어진 데를, 또는 구멍 뚫어진 곳을 땜질하여 사용하게 된다.
성경에 주님께서는 새 부대에 새 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헤어짐이 더하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땜질한 옷이나 기구는 싸구려이며 땜질한 것은 귀한 사람에게는 선물도 할 수 없다. 이 땜질이란 오늘의 정치 경제 외교 종교 모든 영역에 적용될 것이다. 그럼 왜 이런 땜질을 하게 될까. 그것은 긴 안목 없이 임시 방편으로 그때 그때 마다 사건해결에 적용하려는 임시처방 때문이다.

그럼으로 땜질한 것은 또 다른 땜질로 계속 이어갈 수 밖에 없다. 가정이든 국가이든 교회이든 튼튼한 기초가 잘 되어 있으면 훌륭한 집을 세울수가 있다. 지금 세계 추세나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모든 나라가 이 땜질 정책으로 국제 신의나 질서가 문란하다. 특히 미국은 지난 해의 테러사건 이후 일관된 정책 수행보다 임시적인 땜질이 많지 않았나 생각되며 우리나라도 모든 영역에 있어서 임시방편으로 그때 그때 마다 적응하려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교육, 경제, 주택, 대북 등 모두가 그렇다. 이번에 탈북자 25명을 인수하는 절차에서도 정부 주도라고 보기 어렵다는 여론이다. 이는 구체적이며 투명한 정책제시가 국민들에게 이해될 때 국민의 신뢰를 얻게 되며 이웃나라로부터 주권국가로 체면이 서게 될 것이다. 우리 교회도 그렇다. 한때는 성령 말씀 찬양 교회성장운동, 상담 가정사역 등 유행따라 밀려다니는 본질사역과는 거리가 먼 땜질사역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제 땜질 사역은 그만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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