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을 떠나는 부활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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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을 떠나는 부활의 아침
  • 승인 200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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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교회를 시무하는 박재열목사가 있다. 언젠가 나는 그 교회에 가서 헌신예배 설교를 담당한 바 있다. 그의 목회철학은 ‘안될 수 없는 교회부흥’이다. 나는 이를 ‘부흥안되는 것이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본다. 그는 저서에서 한국교회가 성장하지 않는 것이 기적이라고 했다. 교회성장이 하나님의 뜻이며 예수그리스도의 유언이라는 당위성, 그리고 교회의 본질적 속성과 구원받아야 할 많은 백성 등 필연성 때문이라도 교회부흥은 지극히 정상적이란 것이다.

오히려 성장이 멈춘 한국교회가 기적이란 것이다. 그 이유로 한국교회의 뜨거운 기도, 그 가운데서도 특히 금요기도회, 곳곳마다 있는 기도원, 기도 많이 하는 목회자와 성도, 그리고 각종 성경공부와 부흥회, 계속되는 개척교회 설립과 목회자 배출 등을 꼽는다.
그런데 왜 한국교회가 정체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대한 정확한 진단과 시정책이 무엇보다 시급한 때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잠자고 있다. 쉽게 말하면 영적활동이 없다. 말씀중심의 영혼사랑 열정보다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인 세상사랑으로 교회의 본질을 상실해 가고 있다.

먼저 해야 할 하나님의 일보다 안해도 되거나 뒤에 해도 될 일, 지엽적인 것에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고 있다. 교회는 반드시 부흥되는 것이 정상이요 안되는 것이 기적이다. 주님의 부활은 어떤 권세로도 막을 수 없었다. 제자들의 무관심과 방관. 율법종교자들의 반대, 빌라도의 불의한 재판,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시던데로 살아 나셨다. 현장을 확인한 여인들은 빨리 무덤을 떠났다.

우리들도 더 이상 썩은 무덤에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지금 이 무덤신앙을 떠나야 한다. 그래서 부흥안되는 기적을 부흥하는 기적으로 바꾸는 부활의 아침을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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