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섭 교수, 4년에 걸친 이단과의 싸움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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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섭 교수, 4년에 걸친 이단과의 싸움서 승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4.02 13: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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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공익을 위한 교리비판은 종교적 자유” 인정


명예훼손, 손해배상 등 4건의 소송 모두 승소로 마무리

구원파와 지난 4년 간 법적 싸움을 벌여온 전 침신대 정동섭 교수가 모든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정동섭 교수는 지난 2007년 원조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로부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 총 4건의 소송에 휘말렸다. 당시 모 방송에 출연, 자신이 오대양 구원파에 빠졌던 과거를 간증한 것과 죠이선교회에서 출간한 ‘구원파를 왜 이단이라 하는가’라는 책으로 인해 고소당한 정 교수는 지난해 3월과 6월 각각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고 이어 1억원 손배소 재판에서도 대법까지 가는 싸움 끝에 승소했다.

정교수는 지난 2월25일 구원파가 대법원에 상고한 5천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승소하면서 구원파가 제기한 4건의 소송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책자를 발간하고 강연을 통해 적시한 사실들은 주요한 동기나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에 해당된다며 무죄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이단과의 싸움을 끝낸 정동섭 교수는 “오랜 소송으로 힘겹기도 했지만 정통과 이단의 싸움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판단에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며 “이단옹호 현상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사법부가 정의의 편에서 판결을 내려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이단이 계속 가정과 정통교회에 침투하고 있다”며 “이단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한국 교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지난 90년 이단과의 첫 소송 이후 10건이 넘는 고소에 시달렸다. 이외에도 개인에 대한 음모와 인터넷 악플 등에 시달리며 이단과의 힘겨운 싸움을 계속 해왔다.

젊은 시절 오대양으로 알려진 구원파에 몸담았다가 1980년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의 도움으로 정통교회에 돌아오게 된 정동섭 교수는 지난 96년 구원파와의 첫 소송에서 “이단 교주 및 교리 비판은 개인감정이 아니라 정통교회와 가정을 사이비 이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공익이 우선된다”는 판결을 처음으로 얻어낸 주인공이다.

이 대법의 판례 이후 정통교회와 이단의 싸움에서 재판부는 교리비판에 대한 종교적 자유를 인정하는 판결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금 영적으로 매우 혼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단으로부터 피해가 없도록 각 교회가 교육하고 주의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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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 2010-04-02 14:13:20
이단관 싸울때는 꼭 이겨야합니다.
그런데 거기까지는 좋은데 이단보다도 못한 짓하고 다니면 곤란하죠.

어디서 성경을 섹.스경이라고 홍보하고 다녀요?
좋은 말로할때 얼른 사과하고 회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