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위 "공회와 싸움 계속 하겠다" 대책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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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위 "공회와 싸움 계속 하겠다" 대책위 구성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4.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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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기총회 열고 법적 대응 방안 등 논의

 

재단법인 찬송가공회와 거리두기를 계속하고 있는 한국찬송가위원회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4월1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 찬송가위원회는 모든 임원진을 연임시키고 대책위원회를 통해 재단법인 공회에 대한 대응활동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교단 파송 위원들 중에서 공회 위원을 파송하며 상위기구로 활동했던 찬송가위원회는 공회가 재단법인으로 전환하자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별도의 공회를 꾸리기도 했다. 하지만 공회가 교단으로부터 직접 이사파송을 받고 고정적으로 지급해오던 위원회 운영비조차 지급하지 않자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날 찬송가위원회 총회에 참석한 교단은 총 6개 소속 교단 중 5개로 통합을 제외한 전 교단이 참석했다. 이 중 감리교와 기장은 교단 차원에서 재단법인 공회에 참여하지 않은 채 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수십년간 상위기구격인 찬송가위원회를 통해 공회 파송을 결정했던 나머지 교단들, 기성과 고신, 침례교 등도 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대책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위원회는 권리회복 소송을 검토하고 소속 교단에 찬송가위원회 참여와 법인 참여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 총회에는 21세기찬송가 제작에 참여했던 전 찬송가공회 공동회장 전희준 장로가 참석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찬송가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찬송가 개발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소속 교단 중심으로 별도의 찬송가를 개발하자는 논의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찬송가위원회가 어떻게 소속 교단들의 의견을 모아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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