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안다.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이 성숙해지면서, 이제까지 나에게 의미를 주었던 것들이 한낱 장난감에 불과한 것이었고, 허상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무엇이 진정 나의 인생에 의미를 주는 것인지를 찾게 된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은 허트로커(Hurt Locker) 라는 영화가 차지했다. 이라크전에 투입된 미군, 그 중에서도 폭발물을 처리하는 미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폭발물을 처리한다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매우 위험하고 힘든 직업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그 일을 할 때만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를 느낀다. 이라크 임무가 끝나고 미국으로 돌아오지만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의미 있는 일을 위해 다시 이라크로 돌아가 폭발물 처리 임무에 나서는 것으로 영화는 종료된다.
의미 있는 삶이란 그 일을 할 때 행복을 느끼는 삶이다.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소중하고 고귀한 일이라 하더라도 그 일을 함에 있어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한다. 행복의 영어단어인 해피니스는 신(神)안에서 주어진 시간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진정한 행복은 외형적인 요소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주어진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의미 있는 삶, 행복한 삶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찾아야 한다.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 3:8~9) <한서대학교 대우교수·유아다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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