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회적 책임 표준 지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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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사회적 책임 표준 지표 나온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2.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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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ISO 26000 교회표준 개발 착수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2010년 사업으로 교회의 사회적책임(SR)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오는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기윤실이 준비하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 표준 지표는 올해 11월 제정을 앞두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사회적 책임의 국제표준인 ISO 26000과 맥을 같이한다.

ISO 26000는 조직지배구조, 인권, 노동관행, 환경, 공정운영 관행, 소비자이슈, 지역 및 사회적개발 등 7가지 핵심이슈를 기준으로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국제지표다.

기윤실이 개발하는 ISO 26000 교회표준은 황상규 ISO 한국위원회 대표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대형 교회, 중소형 교회, 도시형 교회, 농촌 교회 등 모든 교회 형태를 포괄하는 교회조직에 적용될 수 있는 규격이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회가 공적 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도록 국제적 표준에 맞는 교회운영 표준안을 제시하고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매개로 사회와의 소통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 양세진 사무총장 " 교회 정직 운동보다 신뢰 운동이 더 어렵다"
기윤실은 “서열이나 점수화가 목적이 아니”라며 “사회책임의 원칙과 사회책임을 구성하는 쟁점사항 및 조직 내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방법과 관련된 지침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ISO 26000 교회표준과 관련해 양세진 사무총장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교회는 많지만,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며 “세계적인 표준에 맞춰 객관적인 평가를 받으면 한국 교회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정직은 우리끼리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은 더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이라며 “우리가 세상과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그들의 신뢰를 얻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기윤실이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윤실은 올해 주요사업을 세 부류로 나눠 기독시민실천으로 ▲365 말씀과실천 캘린더 ▲기독시민 교육프로그램, 교회신뢰회복운동으로 ▲교회의 사회적책임 컨퍼런스 ▲ISO 26000 교회표준 개발, 사회신뢰회복운동으로 ▲사회혁신 기업가 아카데미 ▲재생종이 사용 캠페인 운동을 핵심사역으로 정하고 집중할 계획이다.

그밖에 교회재정 건강성운동, 긴급구호사역, 목회자 리더십 교육, 비영리단체 회계투명성 지원, 성서한국, 씨드스쿨, 2010 지방선거 유권자운동 등 협력사업을 병행한다. 또 R&D사업으로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사회적 섬김 보고서, 교회 공간나눔 사례연구, 다원적 문화에 대한 복음적 이해, 미래사업 개발, 신뢰자본에 대한 학제간 연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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