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교육 ·치료 이렇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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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교육 ·치료 이렇게 하자
  • 승인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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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회마다 선천적 후천적 장애인 한두 명은 있을 정도로 장애인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장애인 숫자는 1989년 장애인 등록이 공식으로 시작된 이후 11년 만인 지난해 말 등록 된 장애인 수만도 90만 2천 87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일년에 5, 6만 명이 증가한 숫자이고, 이런 추세로 계속 증가 할 경우 올 연말엔 1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 이런 많은 수의 장애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보는 사회의 시각은 그리 너그럽지 못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인들의 시각도 일반사회의 시각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서 ‘측은하기 때문에 돕고 싶다’란 단순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그들을 교회 내에서 똑같은 인격체로 인정하고 그들을 교회의 행사에서 소외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장애인선교연구소 주최로 개최된 장애인의 교육과 치료 세미나를 통해 김해용목사는 “교회가 분열이 되고 개 교회 중심의 목회적 형태가 보편적 기준으로 자리잡자 교회 목 회자들은 경쟁적으로 개 교회의 영적 성장에 치중해 왔다. 따라서 교회의 성장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장애인은 소외의 대상이 되었고 자연히 영적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장애인들의 영육 구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해용목사는 어떻게 장애인들이 신앙고백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학습과 세례를 베풀어야 하는가에 대한 강의를 통해 장애자의 영원 구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먼저 김목사는 “학습과 세례는 교회의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며 그리스도인이 되는 거룩한 예식”이라고 전제하고 “거룩한 예식에 참여할 수세자들이 하나님과 여러 증인들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스스로 고백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 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관심을 갖고 장애 별로 구분하여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 발달장애인은 능력이 떨어지므로 집중적인 교육과 반복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 ▲ 언어표현에 장애가 있는 수세자는 집례자와의 문답 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수세자의 의사소통 특징과 능력에 따른 문답 방법을 준비하는 것. ▲ 5주전에 학습과 세례 문 답의 내용을 가지고 가정과 교회에서 교육해야 한다는 것 등 장애인의 학습 세례 교육은 일 반인들과는 다른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목사가 제안한 장애인 교육 방법은 ▲ 수세자가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수 있도록 수세자의 의사소통 특징과 능력을 파악하고 이에 알 맞는 방법과 시청각 자료를 개발하여 교육하고 ▲ 시청각 자료 사용시 평소에 사용하던 캐릭터를 사용하되 그 수는 작을수록 좋고 ▲ 언어표현이 불가능한 수세자일 경우 수세자의 편의와 효율적인 진행을 위하여 따로 문답을 실시하고 비 디오로 대신하는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답 할 때는 ▲ 질문을 이해하지 못할 때 다른 방법으로 쉽게 질문하 거나 반복해서 질문해야 하고 ▲ 고운 목소리, 애정이 담긴 말, 품위있는 목소리 등 듣기에 아 름다운 말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목사는 “비록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임을 깨닫고 장애의 특성에 따른 학습과 세례의 방법을 교회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락(ysong@ucn.co.kr) 교인들이 교회에서나 장애인 단체를 통해서 봉사 할 때 특히 주의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자 칫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장애인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사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 는 것이다. 장애 유형별 몇 가지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면 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정신지체장애인
우호적, 적대적 환경변화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하다. 따라서 장점을 적극 칭찬해 주면 좋다. 개별적으로 친분을 맺은 장애인이 어떤 부탁이나 요구를 할 경우 반드시 담당교사나 책임자 와 상의해야 한다. 무조건 자선 태도는 금물. 말과 행동 표현이 어눌해도 충분히 들어주고 지켜봐 주는 것이 필요하다.

시각장애인
시각장애인을 처음 만났을 때는 먼저 말을 건네고 자신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 알려줘야 한 다. 그러면서 손이나 팔을 잡아 자신을 확인시켜 준다. 헤어 질 때는 악수를 하는 것이 좋 다. 식당에서 의자에 앉힐 때는 의자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등받이에 손을 대주어 장애인 스스로 앉을 수 있도록 한다. 수저가 놓인 위치에 장애인의 손을 대주고 젖가락을 잡고 어 떤 음식이 어디에 있는지 작은 소리로 설명해 준다.

함께 걸을 때는 장애인이 안내자의 팔 끔치를 잡도록 하거나 손을 잡는 것이 자연스럽다. 안내할 경우 반보 정도 앞서 가며 특히 계단이나 평지의 보도를 오를 때는 일단 멈춰 미리 말해 주는 것이 좋다. 대화할 때도 얼굴 을 쳐다보고 대화하는 것이 좋다. 다른 곳을 보고 이야기하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청각장애인
대화에 앞서 주의를 끌기 위해서는 이름을 부르거나 팔 어깨 등을 가볍게 두드린다. 또는 책상이나 벽을 두드려 소리를 낸다. 그러나 너무 큰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 대화할 때 적당 하고 일정한 목소리를 낸다. 글로 대화를 나눌 때에는 필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내용 을 읽고 있는 동안 표정을 관찰하면서 내용을 이해하는 지 확인한다. 대화하기에 적합한 장 소는 음양효과와 조명이 좋은 방이다. 걸으면서 이야기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밀알 선교단 제공> <장애별 도움방법> 자폐아: 음악적 경험이 무감동한 자폐아의 정서를 자극하고 멜로디와 박자를 이용하여 기본적인 언어구조를 신체적으로 경험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말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정신지체인: 지적 자극을 촉진시키는 구체적인 음악활동으로 활발한 삶의 경험을 가져다주고 노래를 통해 학습을 촉진시켜 준다.

정서장애아: 안전한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을 경험하게하고 이런 감정에 대한 대화를 통해 자신과 주변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잉행동아: 체계적인 음악활동을 통해 주의 집중력을 높이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체장애인: 음악이 표현적인 신체 움직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이런 움직임이 조직적이고 통합적일 수 있게 도와준다.

정신질환자: 환자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음악치료경험에 집중하도록 하여 그들의 망상, 환상, 환청에 대한 반응을 줄이도록 한다. 타인의 즉흥연주를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자기 표현법을 학습하게 된다.

노인질환자: 익숙한 노래로 과거 기억을 자극하고, 노래 속의 멜로디와 리듬을 이용하여 언어 재활을 돕고, 악기 연주를 통해 약해진 기관의 운동능력을 길러주고, 그룹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한 일반인과 학생: 음악과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건강한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고 음악 감상을 통한 긴장 이완 훈련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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