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공생애 사역 닮아가는 것이 우리교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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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공생애 사역 닮아가는 것이 우리교회 목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2.10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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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늘찬양교회’

994년 개척 후 사순절·추수감사절 두차례 전교인 성경통독으로 양적·질적 성장

사회사업·테니스대회 등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5대 강령 강조하며 예배마다 제창


“오늘날 교회가 이 사역을 이어가야 한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구제, 선교, 교육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 사역을 이어가야 한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구제, 선교, 교육이었습니다”

 

늘찬양교회 담임 신춘섭 목사는 성경을 펴 보이며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누가복음 9장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둘씩 짝지어 파송하는 장면을 가리키며 “이 사역을 닮아가는 것이 평생목표”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1동 698-5번지에 위치한 늘찬양교회는 골목길 사거리 모퉁이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0년 12월에 신축한 교회 건물은 3층 건물로 지어져, 1층은 2백석 규모의 본당, 2층은 교육관과 식당, 3층은 교역자실 등의 시설이 완비돼 있다.

교회 건물 주위에는 작은 화단이 있어 지나가는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기운이 물씬 감돌았다. 높게 솟아올라있는 하얀 십자가 철탑이 지역 사회를 향해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는 듯 했다.


# 예수닮은 제자를 키우는 교회

늘찬양교회는 지난 2009년 한해 ‘제자 되게 하소서’라는 표어를 가지고 제자 훈련에 힘을 쏟았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라는 말씀 마태복음 16장 24절을 주제성구로 정하고 지난 한 해를 보냈다.

▲배우고 확신하는 제자 ▲기도하며 감사하는 제자 ▲섬기며 봉사하는 제자 ▲가르치며 전도하는 제자 ▲순종하여 축복받은 제자를 ‘제자생활 5대강령’으로 전하고 2백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힘차게 달려온 것이다.

“예수님 닮아가는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 말씀에 바로 서야합니다.”

신춘섭 담임목사는 신앙이 이성적, 철학적, 지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에서 열매맺는 성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교회 교육관을 활용해 주제별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 달에 한 번씩 2박3일간 진행된 세미나를 통해 성도들에게 신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조직신학, 구원론, 은혜론, 그리스도론 등을 교육했다.

신 목사는 “성도들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신앙을 접목시키고 풀어내 적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목표”라며 “성경을 통해 알고 깨달은 사실을 실천하지 않고 머무른다면 죽은 신앙”이라고 말한다.


# 힘없고 연약한 곳 발굴해 지원

지난 1994년에 개척해 16년째 사역을 해온 신춘섭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광주노회 소속 목회자다. ‘늘찬양’이라는 교회 이름은 늘 기도하고, 늘 성경 읽고, 늘 봉사하고, 늘 기뻐하고, 늘 감사하고, 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라는 뜻으로, 신 목사가 개척 당시 기도 중 하나님이 주신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늘찬양교회는 교회 이름에 맞게 사역을 펼쳐왔다. 연중행사로 사순절과 추수감사주일 전 40일동안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성경 통독을 해오고 있다. 매달 진행해온 세미나도 성경 중심의 교회를 세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주일학교 교사, 구역예배 인도자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는 특히 교회에서 인기가 높다. 대학 강의식 교수법 때문에 일방적인 강의 방식을 탈피, 토의와 토론으로 삶에 직접적인 경험이 어우러진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신 목사는 기독교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 고대유대사, 초대교회사, 종교개혁사, 청교도사 등 신·구약의 역사를 통해 성경의 맥을 잇고 묵상, 연구하면서 교회의 질적 성장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는 과거 십수년 간 기독 언론사에서 근무하며 언론 선교를 감당해왔다. 신 목사는 그 기간 동안 기자 정신을 가지고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그 과정을 통해 목회관이 무엇인지, 어떤 목회를 할 것인지 많이 생각했다”며 “고집스럽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의 뜻과 성경을 객관화시켜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늘찬양교회는 특히 사회 구원을 위한 복지 사역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회가 사회를 외면하면 사회도 교회를 외면한다는 것이 신 목사의 평소 지론이다. 이 때문에 늘찬양교회는 단체 설립보다는 현존하는 사회복지법인 등에 직접 후원하는 방법으로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후원이 잘되고 풍족한 복지단체보다는 부족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돕고 있다. 선교도 마찬가지다. 후원이 어렵고 생활이 어려운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발굴해 도와주고 있다.

신 목사는 지난 1994년 광주CCC와 함께 떠났던 대만 까오슝 단기선교를 잊지 못했다. “청년 대학생들이 처음 보는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섬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그는 “당시 동행했던 광주CCC 대표 이종석 목사가 했던 ‘섬김의 특권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목회자들은 되레 섬김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자선 테니스대회도 지역 주민과 이웃을 섬기는 교회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하나님의 비전은 교회를 통해 열방을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게 하고 구원 받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신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와 연구를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4년에 개척해 16년째 사역을 해온 신춘섭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광주노회 소속 목회자다. ‘늘찬양’이라는 교회 이름은 늘 기도하고, 늘 성경 읽고, 늘 봉사하고, 늘 기뻐하고, 늘 감사하고, 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라는 뜻으로, 신 목사가 개척 당시 기도 중 하나님이 주신 이름이라고 소개했다.늘찬양교회는 교회 이름에 맞게 사역을 펼쳐왔다. 연중행사로 사순절과 추수감사주일 전 40일동안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성경 통독을 해오고 있다. 매달 진행해온 세미나도 성경 중심의 교회를 세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주일학교 교사, 구역예배 인도자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는 특히 교회에서 인기가 높다. 대학 강의식 교수법 때문에 일방적인 강의 방식을 탈피, 토의와 토론으로 삶에 직접적인 경험이 어우러진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이다.신 목사는 기독교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 고대유대사, 초대교회사, 종교개혁사, 청교도사 등 신·구약의 역사를 통해 성경의 맥을 잇고 묵상, 연구하면서 교회의 질적 성장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는 과거 십수년 간 기독 언론사에서 근무하며 언론 선교를 감당해왔다. 신 목사는 그 기간 동안 기자 정신을 가지고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그 과정을 통해 목회관이 무엇인지, 어떤 목회를 할 것인지 많이 생각했다”며 “고집스럽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의 뜻과 성경을 객관화시켜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늘찬양교회는 특히 사회 구원을 위한 복지 사역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회가 사회를 외면하면 사회도 교회를 외면한다는 것이 신 목사의 평소 지론이다. 이 때문에 늘찬양교회는 단체 설립보다는 현존하는 사회복지법인 등에 직접 후원하는 방법으로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후원이 잘되고 풍족한 복지단체보다는 부족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돕고 있다. 선교도 마찬가지다. 후원이 어렵고 생활이 어려운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발굴해 도와주고 있다.신 목사는 지난 1994년 광주CCC와 함께 떠났던 대만 까오슝 단기선교를 잊지 못했다. “청년 대학생들이 처음 보는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섬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그는 “당시 동행했던 광주CCC 대표 이종석 목사가 했던 ‘섬김의 특권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목회자들은 되레 섬김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자선 테니스대회도 지역 주민과 이웃을 섬기는 교회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하나님의 비전은 교회를 통해 열방을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게 하고 구원 받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신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와 연구를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도들의 질적 성장에 힘 쏟아

늘찬양교회는 또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사역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춘섭 목사의 박사학위논문에서 엿볼 수 있다. ‘사설을 중심으로 본 일제하 ‘기독신보’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박사논문에는 질적 성장을 강조했던 당시 미국 선교사들의 의지가 사료에 입각해 제시돼 있다.

신 목사가 분석한 당시 사설은 ‘신앙의 질적 향상’이 318편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교회의 양적 부흥’이 135편(19.7%), ‘기독교 변증’이 72편(10.5%), ‘교회 연합’이 67편(9.8%)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신 목사는 “신앙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는 사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오늘날 한국 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신앙의 질적 향상의 방편으로 신자 개개인의 성실한 종교생활, 기독교 문서사업의 활성화, 주일학교 교육 등이 강조됐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철학이 반영돼 늘찬양교회는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을 어떻게 읽고 적용하느냐가 열매를 결정한다”고 말하는 신 목사는 “이웃과 함께 하는 신앙생활을 실천할 때 질적 성장과 함께 양적 성장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늘찬양교회는 올해 표어를 ‘사랑합니다’로 정했다. 하나님과 교회, 십자가, 이웃과 민족을 사랑하기 위해 순종, 섬김, 선교, 봉사, 기도를 교회생활 5대강령으로 선정했다. ‘사랑합니다’와 교회생활 5대강령을 예배 때마다 제창하며 함께 달려가고 있다.

오늘도 늘찬양교회 성도들은 성경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실천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로 살아가고 있다.       



“사회를 외면하면 교회도 외면받는다”


● 신춘섭 목사


“누구나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하며 살고 있겠지만, 저 역시 두 번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주의 사랑과 은혜를 많이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하며 살고 있겠지만, 저 역시 두 번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주의 사랑과 은혜를 많이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초등학교 1학년 때 부친을 여의고 힘든 학창시절을 보낸 신춘섭 목사. 그는 “아버지가 없어서 당한 고난때문에 오히려 성숙한 삶을 살 수 있었다”며 “주님 사랑을 남들보다 더 일찍 깨닫고 사모하는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온 그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모두 검정고시로 마쳤다.

이후 광주 내남동 선산인 선친의 묘 앞에 손수 오두막을 짓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며 향학열을 불태웠다. 그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가정형편 때문에 육군 제3사관학교를 입학하게 됐다.

그러나 당시 교육생도는 주일성수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학교를 자퇴했다. 그는 당시의 일기장과 귀가증을 보여주며 “당시 신앙의 열정 하나로 학교를 박차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군 입대를 하게 된 그는 신앙의 열정을 인정받아 군종으로 발탁됐다. 이후 야전, 행군 등 각종 훈련 현장에서 수백 명의 군인들을 대상으로 교회 전도사 역할을 감당했다.

이때 그는 사실상 목회자와 같이 설교도 심방도 마다하지 않고 경험했다. 그는 “당시 신학대학을 휴학한 전도사들이 많았는데 나를 군종으로 사용하신 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믿고 있다”며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인해 목회자가 아님에도 목회자의 삶을 살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에 대해 회상하던 그는 “세상에서 성공한 장로로 교회를 잘 섬기겠다던 내가 목회자의 꿈을 꾸게 만들 계기였다”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감사했다.

그는 목회 중에 광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언론대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그밖에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활동을 벌였다. 특히 1990년부터 1992년까지는 기독교연합신문사에서 근무하며 기자로 활동했다.

“교회가 사회를 외면하면 사회가 교회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는 교회가 사회 속에서 섬김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래서인지 신 목사는 지역 테니스 동호회에 가입해 주민들과 교제하며 전도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무진테니스클럽 회장으로 선출돼 봉사하고 있다. 또 아가페 테니스 클럽을 창단해 연례행사로 자선테니스대회를 열어 모금된 성금으로 이웃을 섬겨온 지 7년째를 맞았다.

그는 지금도 끊임없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목사는 평생 배우면서 목회를 해야 한다”는 그는 지난 2008년 미국 LA 쉐퍼드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오는 2월 18일에는 백석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실천신학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예장백석총회 광주노회장과 광산구기독교성직자연합회 총무, 경찰청 경목을 맡아 신우회를 이끌며 광주를 비롯한 지역 사회에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오늘도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는 목사가 되기 위해 공부와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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