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젊은이들 지나치며 사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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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젊은이들 지나치며 사역했다”
  • 최창민
  • 승인 2010.02.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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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웨이브 컨퍼런스 2010 개최
▲ 넥스트 웨이브 컨퍼런스 첫날 강사로 나선 챕 클락 목사(왼쪽)와 통역을 맡은 고성삼 목사.


 

“우리는 그동안 무수히 많은 프로그램과 대형 이벤트를 통해 큰 대가를 치렀지만, 수십만 수백만의 젊은이들을 다 놓쳤다.”

청소년 사역 전문가로 꼽히는 챕 클락 목사(풀러신학대학원 부학장)는 8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린 넥스트 웨이브 컨퍼런스 첫째 날 전체집회 강사로 나서 “내 주변의 한 영혼, 가까운 한 학생을 지나치지 않고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면 지금까지와 같이 다음 세대를 지나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주변에는 교회를 나오든지 나오지 않든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구타당하고 폭력을 당하는 젊은이들이 무수히 많다”며 “자신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그들을 이해하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런 사역을 하면 유명해지지도 않고 힘도 많이 든다”며 “그러나 사마리아 한 여인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셨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종종 사마리아 여인처럼 혼자 우물가에 간다. 세상이 주는 지식 안에 갇혀 있다”며 “우리 자신을 늘 점검하고 돌아보지 않으면 세상적인 방법을 동원하려다가 실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OM선교회 손창남 선교사는 “요즘 젊은이들은 직장에서 잘릴까봐 불안해하고, 취업을 위해 공부에 매진한다. 사역자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세대가 아니”라며 “사역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걸 명확히 알아야 한다. 혁신적이고 탁월한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녁 집회 주강사로 나선 댄 킴볼 목사(빈티지 믿음교회)는 ‘예수는 좋아하지만 교회는 멀리하는 세대들’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교회는 정치적인가, 교회는 동성애에 공포증이 있는가, 교회는 비판적이며 부정적인가라는 젊은이들의 질문에 정직하고 부드럽게 이해심을 가지고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된 ‘다음 세대와 미래 목회의 대안 넥스트 웨이브 컨퍼런스’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부산, 울산,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청소년 사역사들과 주일학교 교사,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청년 사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 청소년 사역자들이 다음 세대를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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