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동식 목사 납북 진상 밝히라”
상태바
“고 김동식 목사 납북 진상 밝히라”
  • 최창민
  • 승인 2010.02.02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북 인권단체 10주년 추모식 개최

고 김동식 목사 납북 10년 추모식이 지난달 27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모식을 개최한 기독교사회책임 등북한 인권 관련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납북 한국인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태도와 진상 조사 발표, 북한에 대한 공식 사과 요청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2002년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당국은 일본 총리에게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하였으며 생존자를 일본으로 돌려보내 주었다”며 “한국인 납치행위에 대해서는 지금껏 자진 월북하였다는 주장만 되풀이 하고 생사확인조차 거부함으로써 우리국민과 역사 앞에 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동식 목사 납치 10년을 맞아 이제 북한당국에 의해 강제 납북된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납치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공개, 사과되고 납치피해자의 원상회복은 물론, 재발방지를 위한 한국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협약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 중인 북한 공작원에 대한 수사내용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며 “다시는 북한에 의한 한국인 납치범죄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자국민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김동식 목사는 지난 2000년 1월 16일 중국 연변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됐으며, 북에서 사상적 전향을 요구받았지만 이를 거부하다 이듬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