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 “스님만 존칭은 차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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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 “스님만 존칭은 차별” 주장
  • 최창민
  • 승인 2010.0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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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는 '님'이라고 안하면서”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신청

한 시민이 언론사를 상대로 “목사와 신부는 높여 부르지 않으면서 승려는 왜 스님이라고 높여 부르느냐”고 문제제기를 해 화제다.

지난달 31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김동필 씨는 최근 ‘경찰 지관 승려 폭행’ 사건을 보도한 19개 언론사를 상대로 “이들 언론사가 종교의 신분인 승려를 ‘스님’이라는 존칭어를 써 보도했는데 이는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신청했다.

언론사가 승려를 ‘스님’이라고 높여 부르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며 이를 바로잡아달라는 것이다.

김 씨는 “언론사들이 목사를 ‘목사님’, 대통령을 ‘대통령님’, 장관을 ‘장관님’이라고 보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유독 특정 종교의 신분에 대해서만 존칭어를 쓰는 것은 명백한 종교적 차별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언론사들은 ‘스님’과 ‘승려’라는 단어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매체는 “김 씨 자신은 평범한 시민으로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다만 잘못된 호칭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중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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