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이들이 매일 우유를 마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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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이들이 매일 우유를 마실 때까지”
  • 최창민
  • 승인 2010.01.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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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나누는세상 첫 출항...우유 2만팩과 분유 5백통 전달
▲ 함께나누는세상이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우유 2만팩과 분유 5백통을 전달하고 있다. (함께나누는세상 제공)

심각한 영양결핍 상황에 놓인 북한 어린이들이 생우유를 마실 수 있게 됐다.

‘남북의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된 ‘함께나누는세상’(상임대표 정창영)은 22일 인천항에서 출항식을 갖고 북한의 생후 3개월에서 4세 이하의 탁아소 영유아들에게 제공할 우유 2만팩과 분유5백통(한 콘테이너 분량, 3천만원 상당)을 북한 남포항에 전달했다. 지난해 9월 22일 창립한 이후 3개월 만에 첫 출항이다.

함께나누는세상은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매달 한 차례씩 전달할 예정이며, 후원금 증가 여부에 따라 주 1회로 횟수와 수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2월까지 5천명 정도의 후원회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올해 7월경에는 1차 목표인 1만 명의 후원회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월 1만원을 후원할 회원과 연 1회 1컨테이너를 출연할 기관을 확보하고 있다.

정창영 상임대표는 “함께나누는세상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한 어린이 100만명이 매일 우유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우유를 보내 남북관계의 신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통일에 공헌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공동대표(서울우유 전 CEO)는 “출산율 저하와 대체소비 등으로 우유 소비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FTA 채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남한의 축산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일석이조, 상생의 협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께나누는세상은 지난해 12월 북한 민족화해협력협의회와 실무협의를 갖고 ‘한마음 우유’라고 적은 남양유업 우유와 분유 제품을 북측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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