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사회적 섬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고서가 나왔다.

기독교윤리실천연대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논문 및 정부발간물, 각 분야별 관련 단체 활동 수집, 전화 조사, 인터넷 검색 등의 자료를 통해 지난 2009년 한해 한국 교회의 사회적 섬김에 대한 보고서를 15일 발간했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가 타종교에 비해 사회적 봉사와 구제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온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사회적 섬김과 관련한 통계 자료나 분석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고서는 사회복지, 교육, 대북지원 및 해외원조, 의료, 나눔운동 및 자원봉사 등 다섯 개 분야별로 각 종교별 기여도와 한국 교회 기여 현황을 정리했으며, 한국 교회 뿐만 아니라 타 종교의 활동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기윤실은 “개교회주의인 한국 교회의 특성상 전체 통계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취합하고 있는 기관은 어느 곳에도 없었다”며 조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도리어 정부기관에서 펴내는 종교현황을 통해 한국 교회의 현황을 돌아봐야 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기윤실은 또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국 교회의 사회적 섬김에 대한 객관적인 통계자료 제시뿐만 아니라 향후 봉사 및 구제활동에 있어서 중복 투자되지 않고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