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국적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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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국적 결단하라"
  • 최창민
  • 승인 2010.0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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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 21명, 세종시 수정안 찬성 성명
▲ 한국 교회 원로 21명이 14일 조찬모임을 갖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보수 성향의 교계 원로 목회자 21명이 14일 오전 7시 여의도 CCMM빌딩 일식당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관련 수정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전달하고 국론 분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용기, 김삼환, 길자연, 김선도, 이만신 목사 등은 성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들과 충청도민들에게 바르게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며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국론통합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여론설득과 토론에 앞장서라”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무조건 반대나 정략적 투쟁이 아닌 합리적 토론과 대안 제시에 임하라"고 요구하고, 충청도민과 국민을 향해 "정치권의 선동이나 지역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수정안이 국가발전에 부합하는지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세종시 원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서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박근혜 전대표의 대국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세종시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 원로 시국성명

정부가 11일 확정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여야 및 국민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혼란은 온 국민이 원하는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생활 안정과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는 것은 물론 가뜩이나 심각한 지역적, 이념적, 정파적 분열을 더욱 고착화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금치 못한다.

세종시 문제에 대한 애국 시민들의 기본 생각은 정부 부처가 나뉘거나 수도가 분할됨으로서 그에 따른 행정적 비효율과 막대한 유무형의 국가적 손실을 염려하는 것이다. 이는 여러 전문기관의 연구와 선진국 사례 등을 통해 이미 드러난 바 있다.

정부 수장안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는 길은 이 수정안이 과연 충청지역과 국가발전에 도움이 될지를 합리적이고, 냉정하게 따져보는 것이다.

여든 야든, 또는 정치지도자이든 정파적 이해와 욕심 때문에 무조건 반대 또는 찬성으로 국민을 선동해선 안 된다. 그런 행위들로 인해 이 문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귀착된다면 당사자들은 역사와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지탄 받을 것이며, 우리 국민들은 큰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세종시 문제의 바람직한 해결과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 무릎 끓고 기도해야 함을 절감하며,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치열한 국제환경과 통일한국의 미래를 바라보며 무한한 책임감과 대국적 관점에서 한국교ㅚ 원로들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하나,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수정안의 내용과 취지를 국민들과 충청도민들이 바르게 알고 판단할 수 있도록 대국민, 대정치권 소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

하나,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분열의 모습을 자제하고, 국론통합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여론설득과 토론에 앞장서라, 아울러 국가 백년대계를 취한 박근해 전대표의 대국적 결단을 촉구한다.

하나, 야당도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민복과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무조건 반대나 정략적 투쟁이 아닌 합리적 토론과 대안 제시에 임하라.

하나, 충청도민들과 국민들은 정치권 선동이나 지역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냉정하고 차분한 자세로 수정안이 국가발전에 부합하는지 헤아려 줄 것을 호소한다.

하나, 한국교회는 현 시국 최대현안인 세종시 문제 해결을 통한 국민통합과 경제회복, 그리고 국가발전을 위해 하나님 앞에 합심하여 기도할 것을 호소한다.

2010년 1월 14일

길자연목사 김삼환목사 김상복목사 김선도목사 김장환목사 김준규목사 나겸일목사 박종순목사 방지일목사 백도웅목사 신신묵목사 엄신형목사 유의웅목사 이강평목사 이광선목사 이만신목사 이성택목사 이용규목사 이종윤목사 조용기목사 지덕목사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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