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봉사단 동계 봉사 활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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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봉사단 동계 봉사 활동 돌입
  • 최창민
  • 승인 2009.12.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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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림원 방문...총장 학생 등 40여 명 참여
▲ 서울신대 학생들이 혜림원에서 찬양에 맞춰 율동 공연을 하고 있다.

혜림원 아이들이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유독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봉사단 대원들이 자원봉사를 위해 방문했기 때문이다.

7개 봉사동아리로 구성된 서울신대 사회봉사단과 교직원 등 40여 명은 16일 오전 경기도 부천 혜림원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서울신대 사회봉사센터(소장 이은미 교수)에서 기획한 이번 봉사는 7개 봉사동아리 연합으로는 처음 진행되는 행사였다. 특히 목창균 총장과 보직교수 등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오전에 식당 봉사 및 원내 정화활동을 펼쳤다. 오후에는 청년예수향기, FBI 등 봉사 동아리들이 한 달여 동안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혜림원 아이들을 즐겁게 했다. 그밖에 생운권 추첨과 선물 전달 등의 행사를 가졌다.

현재 혜림원에는 90여 명의 장애인들이 이곳에서 터를 잡고 있다. 생활인 60% 이상이 1급 지적 장애를 앓고 있으며 상담사들을 통해 치료와 함께 보호를 받고 있다. 또 상태가 양호하거나 호전된 사람들은 그룹홈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혜림원은 현재 5개 20명의 장애인을 그룹홈으로 돌보고 있다.

남성 중증 장애인이 생활하는 ‘평화의 집’에서 식사 보조를 한 홍대웅 씨(사회복지학 2학년)는 “혜림원에 올 때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간다”며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게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혜림원 방문이 이번이 네 번째라는 홍 씨는 “아동, 노인 복지에 관심이 많지만 대학 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대 사회봉사센터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사회봉사를 통해 지와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봉사를 통한 윤리적 시민의식 고취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 1997년 5월 시작됐다. 지난 3일 발대식을 가진 사회봉사단은 학교 전체 학생수의 3분의1에 해당하는 37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혜림원 봉사를 시작으로 그룹 홈,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학생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한 목창균 총장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멀리 있지 않다. 큰 힘이 아니더라도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있다”며 “학교는 학생들이 젊을 때부터 봉사정신을 고취하고 습관이 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내 봉사동아리들이 인형극, 음악회, 유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며 봉사에 나서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각종 봉사활동 공모전에서 수상한 동아리들도 많다. 사회봉사센터에서 활동해온 백선희 교수(사회복지학)는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돕기 위해 기관을 연계하고 캠프를 마련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봉사 기획으로 학생들의 참여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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