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화제-첫 음반 발표한 신예 윤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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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화제-첫 음반 발표한 신예 윤신상
  • 승인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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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모인 이 자리에 주님의 사랑이 주의 이름으로 모인 이 시간에 주님의 평화 가득 하소서…”

싱어송라이터 윤신상(30·동숭교회)씨의 첫 번째 앨범인 ‘축복’중 타이틀곡 ‘주님의 축복을’의 한 소절이다.

감미롭고 깨끗한 보이스, 인기가수 조성모를 연상케 하는 수려한 외모의 CCM 가수 윤신상씨는 데뷔앨범 13곡 중 8곡을 작사·작곡할 정도로 실력파다. 축복을 테마로 가사 대부분이 자기자신의 신앙고백과 성경말씀으로 만들어졌고 ‘THE DAY’의 윤승렬씨가 프로듀서를 최정일, 발자국의 김한상, 아침의 황종률씨가 편곡을 맡았다. 그밖에 기타에 윤승렬 김한상, 베이스 우성원, 백보컬에 에이멘, 유은성, 이윤주, 조은영 등 국내 CCM의 수준급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주님의 축복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나의 기쁨 나의 소망’, ‘이제 당신과 함께’ 등 91년부터 틈틈이 만든 곡을 중심으로 총 13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빠른템포 등 다양한 장르가 접목된 최근의 음반시장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가장 순수했던 신앙시절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노래들이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윤신상씨가 찬양사역자로 거듭난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인정을 받으며 탄탄대로를 걷던 윤신상씨는 청소년시절부터 품었던 찬양사역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나이 30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바쁜 업무탓에 주일성수도 어기는 등 조금씩 무너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금 회복해야한다는 의지가 불타올랐다.

젊은 나이도 아니고 이렇다할 수상경력도 없었던 그였지만 찬양에 대한 소망과 찬양사역자의 길을 권유하시던 어머니의 기도가 그의 용기를 가능케 했다. 아내 윤주씨의 적극적인 지원 또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0년 넘게 동숭교회 예랑선교단에서 메인싱어로 사역하며 갈고 닦았던 실력을 조심스럽게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나누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앨범타이틀도 축복이라고 지었습니다”

청년부시절 찬양집회 중에 몸이 불편한 지체가 눈물로 찬양드리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는 윤씨는 주님이 주신 달란트를 나누는 것이 가장 소중한 일임을 깨달았다며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찬양의 기쁨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슴이 설렌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오는 3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그는 밥 먹는 시간을 빼고는 연습에 몰두할 정도로 열심이다. “잠깐 반짝했다 사라지는 사람은 안될 거예요. 나만의 색깔을 갖기위해서 꾸준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소질만 믿고 게으름피우다간 도태하기 십상이죠. 늘 새롭고 열심히 하는 찬양사역자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위해서 계속 뛰어 가겠습니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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