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120) 피난길에도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긴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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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120) 피난길에도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긴 다윗
  • 승인 2009.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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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을 지지하는 사울가문의 사람들




사무엘하 15장 20절에 의하면 잇대가 어제 왔기 때문에 다윗과 함께 피난가기 보다는 압살롬과 함께 있을 것을 권면한다.


그러나 21절에서 잇대는 다윗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다윗과 함께 떠날 것을 분명히 하면서 자신들의 충성을 과시한다. 즉, 왕이 어느 곳에 계시든지 종도 그곳에 있겠다고 말한다. 이에 22절에서 다윗도 이들이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한다.

23절에 의하면 피난민들이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 유다 광야 길로 내려갔음을 말하고 있다. 피난민들의 분위기는 매우 침통한 분위기였음을 보고하고 있다. 


24절에서 다윗의 피난대열에 하나님의 법궤도 함께 이동함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비록 다윗이 예루살렘을 떠나지만 다윗만 패배하여 도망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도 함께 떠남을 보여주는 것으로 비록 다윗이 예루살렘을 떠나도 여호와께서는 다윗과 함께 하심을 보여준다. 이것은 후에 바벨론 강제 이주민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25절에서 다윗은 사독에게 법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져 갈 것을 명령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권을 압살롬에게 빼앗기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다윗을 다시 궤가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궤를 사사로운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다윗의 행동에는 26절에 나타나는 것처럼 다윗은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맡기겠다는 믿음의 각오에 의한 것이다.

27절에서 다윗은 사독에게 다시 법궤를 메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예루살렘의 이야기를 전하는 밀사역할을 할 것을 부탁한다. 이에 사독은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거기 머물렀다. 다윗은 사독을 통하여 압살롬의 통치 아래 있는 예루살렘의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 즉, 제사장과 제사장의 아들들을 첩보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30절 이하에서 다윗의 피난 행렬은 길을 계속 가 감람산을 넘어 간다. 다윗은 심한 굴욕감을 가지고 감람산을 넘어갔다. 이 길은 1000여년 후 예수께서 감람산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긴 곳이기도 하다.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가는 것은 슬픔의 표시이다(렘 14:3, 에 6:12).

31절에서 다윗은 압살롬의 무리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음을 보고한다. 아히도벨은 사무엘하 15:12절에 의하면 길로 사람이며, 그가 압살롬을 도움으로 인하여 많은 백성들이 압살롬에게로 쏠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하나님게 아히도벨의 모략이 어리석은 짓임을 깨닫게 해달라고 청원한다.

32절에 의하면 감람산 마르터에 성소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윗이 이곳에 이르렀을 때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다윗을 맞으러 왔다. 다윗은 이 후새 역시 압살롬에게 보내어 아히도벨의 계략을 실패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후새의 역할은 사무엘하 16-17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36절에 의하면 다윗은 후새에게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요단단 편으로 압살롬의 근황을 자신에게 전하라고 명한다. 그 결과 37절에 의하면 후새 역시 예루살렘으로 들어간다. 33-36절에 기록된 후새의 역할은 아히도벨의 계략을 무력화 시키는 것과 예루살렘의 정세를 다윗에게 보고하는 것이었다.

37절의 다윗의 친구(레에,דעה)는 단순한 친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왕궁에 있던 관직명 가운데 하나로 추정한다. 이 직책은 후새의 아들에게까지 이어진다(왕상 4:5).


사무엘하 16장은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하여 도망하면서 사람을 만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즉, 다윗이 시바(16:1-4)와 시므이를 만난 사건(16:5-14)을 기록하고 있다. 다윗이 만난 두 사람은 모두 사울 가문과 관련 있는 사람이다. 이것을 통하여 사울 가문이 이 압살롬의 반란에 어떤 입장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즉, 다윗보다는 압살롬을 지지한다.

16:1-4절은 감람산 정상 이면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1절의 “마루턱을 조금 지나”라는 표현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마루턱은 감람산 정상을 의미한다. 므비보셋의 종 시바(Ziba)가 다윗을 위하여 떡 이백 개, 건포도 백송이, 여름과일 백개 포도주 한 부대를 싣고 왔다. 시바의 이러한 행동은 사무엘하 9장의 다윗과 므비보셋의 이야기를 통하여 잘 알 수 있다. 특히 다윗이 사울의 아들 므비보셋과 그의 종 시바에게 선처를 베푼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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