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권위 순종, 고신대 정체성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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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권위 순종, 고신대 정체성 확립"
  • 승인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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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정보화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경쟁력을 가진 진정한 기독교 대학의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기 위해 섬기는 자세로 일할 것입니다”.

지난 5일 고신대학교 제4대 총장으로 취임한 황창기 교수는 “성경말씀의 원리와 개혁주의 신학전통과 사상에 근거한 대학으로 그 사명을 감당하며, 기독교 대학으로서 고신대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장은 특히 교회와 대학과의 관계성에 대해 “대학은 교회의 권위주의에는 순종할 수 없으나 교회의 권위에는 순종해야 하며, 대학은 교권주의에는 순종할 수 없으나 성경의 원리에는 복종해야 한다”고 피력, 교회의 권위에 순종할 것을 분명히 하고, 이와 함께 “고신대의 교수와 직원, 학생들은 교회에 헌신하는 자가 되는 것은 물론 대학인으로서의 충실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울 자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신대가 고 주남선 목사와 고 한상종 목사에 의해 ‘신앙과 생활의 순결, 한국교회의 재건’이라는 정신으로 설립됐음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신자의 인생프로그램은 교회 건설이라는 시스템에 들어가야 하며, 교회 건설에 무관심한 자는 인생을 실패한 자임을 고신대에서 명백히 배우도록 해야 한다”며 천국과 교회의 확장에 대해서도 힘쓸 것임을 밝혔다.

황 총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 고신대의 형통의 비결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와 공평의 원리에 의해 합법성과 공정성, 타당성을 모토로 대학 경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수가 연구하며 교육하면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인 동시에 기독교 문화 창달의 본산지가 되도록 하고, 고신대 출신이라면 다른 학교 졸업생보다 더 신임하는 직장과 기업체의 요구가 쏟아지는 그날이 오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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