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사기 “땅은 하나님의 것”-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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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사사기 “땅은 하나님의 것”-31
  • 승인 2006.11.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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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장 이하는 입다의 출생으로부터 시작하여 그가 어떻게 길르앗 사람들을 돕게 되었는가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입다의 통치 6년간의 이야기는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었다(12:7까지 기록됨).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였고 이스라엘인들은 하나님께 돌아와 도움을 청하였다.



입다는 이러한 시점에 등장한다. 입다는 가족 안에서도 지도자의 자격이 없었다. 그는 특정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이스라엘을 지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입다는 우선 암몬 사람들과 조심스럽게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여의치 못하자 입다는 이스라엘을 이끌고 그들과 싸워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입다는 히브리스 11:32절에서 믿음의 영웅으로 찬양된다.


사사기 11:1-3절은 입다의 출생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모든 영웅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입다로 매우 불우한 출생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 구약성서에서 불우한 출생에 대하여 대체로 서자의 출생으로 나타낸다. 입다도 서자로 태어났고, 특히 기생의 소생이라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천대받았는가를 보여준다. 입다가 사회적으로 소외계층이었던 것은 입다의 군대에 잡류들이 모여들었다는 것에서 잘 보여준다.


사사기 11:4-7절에서는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의 요구를 거절한다. 특히 그가 이러한 요구를 거절한 것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다. 7절에서 입다는 길르앗 장로들의 요청을 거절한다. 그러나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가 암몬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 이스라엘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다는 말로 회유한다. 다시 8절에서도 전쟁에서 승리하면 길르앗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음을 회유한다. 이처럼 전쟁을 통하여 우두머리가 되는 예는 구약성서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사무엘상 11:12-15절에 의하면 사울은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진다. 이처럼 전쟁을 통하여 지도자로 세워지는 것은 전쟁은 하나님이 이끄신다는 성전의 개념 때문이다. 승리는 입다 개인의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입다에게 임한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것이고, 이것은 곧 하나님께서 입다를 지도자로 인정하셨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9-10절에 잘 나타나있다.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10절에서는 길르앗 장로와 입다 사이의 계약에 하나님이 증인이심을 언급한다.


11절에서 입다는 미스바에서 하나님에게 고하고 전쟁을 하게 된다.


12-28절에서는 전쟁 시작 전에 입다가 암몬 사람들에게 전령을 보내 그들이 왜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는가를 묻고 이에 대하여 암몬 사람들은 출애굽 당시에 이스라엘이 아르논 강에서 압복강과 요단강까지를 차지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하여 입다는 하나님이 주신 땅을 어떻게 취하지 않느냐는 질문으로 암몬 사람들의 공격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전쟁을 개시한다. 특히 그는

24절에서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는 질문으로 땅을 취하는 일은 하나님이 주시는 일이지 사람의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입다의 이야기 가운데 11:12-28절의 핵심적인 사상은 토지는 하나님의 선물로 사람이 어떻게 취하고 말고 할 것이 아니라는 토지개념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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