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사기(25) 미디안 왕을 추격하여 사로잡다
상태바
역사서-사사기(25) 미디안 왕을 추격하여 사로잡다
  • 승인 2006.09.06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진교수<연세대 연합신대 구약학>




사사기 8:1-12은 기드온이 미디안의 왕들을 쫓아가 그들을 죽인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사사기 8:1-3에서는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을 공격하러 갈 때 납달리, 아셀 그리고 므낫세 지파에게서만 사람들을 모아 전쟁을 하였던 것에 대하여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과 다툰다.

특히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의 승리는 하나님께서 에브라임 지파에게 미디안의 두 왕을 넘겨주신 것이라고 말함으로서 에브라임 사람들의 오해를 풀었다.


이처럼 사사시대는 각 위기의 상황마다 서로 협력관계를 가질 수 있는 지파끼리 힘을 모아 전쟁을 치루는 경우가 많아 이것은 또 다른 지파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3절에서는 미디안의 왕인 오렙과 스엡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셨다고 기록함으로서 전형적인 성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즉, 전쟁의 승리가 장수의 능력이나 군대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붙여주셨다는 이해이다.


4절 이하에서는 기드온과 300용사가 미디안 왕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하여 그들을 잡고 그들의 진영을 격파하였다. 기드온이 미디안의 왕을 추격할 때 숙곳의 왕에게 백성들에게 식량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그러나 숙곳 사람들은 이를 거절한다.


7절에서는 숙곳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한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 대한 저주의 말이다. 기드온의 이 말은 들가시와 찔레로 살을 찢는다는 것은 큰 고통을 줄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기드온의 군대는 갈골에 있는 미디안의 용사 일만 오천 명을 죽였다. 사사기 8:10절에 의하면 미디안 군대의 총수는 약 14만 명이었다. 기드온의 승리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비록 자신보다 수적 우위에 있던 미디안을 공격함으로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이들을 철저하게 파괴시키셨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전쟁의 승패는 군사의 숫자나 무기에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돕지 않는 자를 하나님은 멸하신다는 교훈을 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