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혼공포 후 <신랑, 신부>는 <남편과 아내>로 지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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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공포 후 <신랑, 신부>는 <남편과 아내>로 지칭해야 한다
  • 승인 2007.03.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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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공포 후 <신랑, 신부>는 <남편과 아내>로 지칭해야 한다




혼인예식 예배 때의 순서진행 명칭 중 “신랑, 신부 두 남녀가 부부가 된 것을 공포합니다”라는 <성혼(成婚)공포>가 있은 이후, 대부분의 주례(집례) 또는 사회자가 이미 부부 된 두 사람을 지칭할 때 계속 신랑, 신부로 표현하는 것은 착오인 것이다.

예컨데 “신랑 신부가 양가 부모님께 인사하겠다.”든지 “신랑 신부가 퇴장하겠다.”는 등이 그 사례이다.

혼인에 있어 신랑 신부의 결합은 서로가 부부가 되기를 언약하고 일가친지, 이웃에게 고지(告知)하기 위함이고 하객들이 부부됨을 승인하는 행위이며 두 사람은 남편과 아내의 후보로서 또는 정혼(定婚)자의 신분으로서 결혼(성혼)으로 완성을 위한 혼인의 당사자인 것이다.

이런 두 사람이 부부가 되는 의식행위에서 양가와 당사자의 언약을 토대로 여러 증인된 회중 앞에서 부부됨을 엄숙히 서약하고 기도하고 궈면을 받고 만인 앞에 부부가 되었음을 공포하므로 새로운 가정으로 확정되었고, 혼인의 절차는 <결혼>으로 완성되었다.

따라서 신랑 신부는 부부로 기정화(旣定化)되어 각각 양가의 가족관계가 성립된 단계인데 아직도 <신랑, 신부>의 신분으로 지칭(호칭)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다.

당연히 부부(남편, 아내)의 신분으로 이제는 며느리로서 시부모에게 인사를, 사위로서 장인 장모에게 인사를, 부부가 되는 과정에서 축하 격려해준 하객에게 인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고로 성혼공포와 축하를 받은 이후의 순서는 새로운 부부로서와 또는 남편과 아내된 신분으로 지칭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성스러운 혼인제도에 따른 예식에서 정확한 의미를 좇아 의식사(儀式辭)를 하는 것이 예식의 가치와 의미를 더 높히는 것이 된다.

예배순서「후주;後奏」마감 전 해산(폐회)하는 태도도 옳지 않다.
다수의 교회들이 예배의 끝 순서인 <후주:Postlude> 마감 전에 이석(移席)하는 교인과 예배 인도자가 있는데 이는 예배의 참뜻을 훼손하는 것으로서 바른 자세가 아니다.

후주는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회중들에게 예배의 정신과 의미를 간직하고 가도록 예배 전체의 내용을 총괄적으로 정리하여 가슴에 담을 수 있도록 하며 예배의 마감을 자연스럽게 하면서 생활 속에 또 다른 예배적 삶을 일깨우게 한다.

고로 후주는 예배의 진행순서인 것으로서 이 때 후주가 진행되는 도중에 퇴장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이 후주가 연주되는 중에 사적 기도나 명상을 하다가 후주가 끝나면 예배 마감선언에 따라 해산한다.

이 때 예배 인도자는 강단에 서 있다가 예배 마감선언을 한 다음 현관으로 이동하여 성도와 교례(交禮)하면 되는 것이고, 성도는 잠시 예배석에서 머물러 있다가 퇴장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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