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바르게 써야 할 말들 (3)
상태바
교회에서 바르게 써야 할 말들 (3)
  • 승인 2005.12.07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석한교수<천안대신대원 실천신학>




교회에서 쓰는 말과 용어는 신앙정신에 부합해야 하며 기독교적 언어문화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교회가 가진 성결의 속성을 지키는 것일 뿐 아니라 성경적 사고를 바르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인들의 신앙 행위 속에 나타나는 고쳐야 할 말을 예시하면 첫째, 공동 예배 기도 인도자의 기도 말 중에 흔히 “~을 주시기‘만’을 기원합니다”라는 말을 기도대목마다 쓰는 사례가 있는데 적합하지 않는 표현이다.


윗글에서 무엇 ‘만’이라고 한 음절은 우리말에서 사물의 이름 아래 붙여 쓰는 조사로서 ‘어떤 사물을 한정하여 이르는 말’인데 오직 단일한 사건의 범위나 하나의 사물에 국한하여 기타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 제한된 내용을 설정하여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그런데 기도 인도자는 그런 말을 한 이후에도 연속적으로 다른 간구의 내용들을 구하고 있는 것은 이 말을 잘못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 행위는 하나님과 영적관계에서 거룩한 긴장이 요구되는 신앙 행위이고 밝은 영성에서 기도자의 중심과 말이 일치한 기원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지혜에 부적합한 기도 말은 다듬어야 한다.


그리고 장로교 예배모범 제5장 ‘공식 기도’ 규정 제2항에 ‘… 신자의 일체(모든 것, 온갖 것)의 소원을 포함한 기도를 할지니…’라고 한 점도 한 사물을 한정하여 기원하지 말 것을 규정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둘째, 교인들이 성경을 읽는 중에 특히 시편에서(시 3:2, 4 등) 구절 끝부분 괄호 안에 기록된 ‘셀라’라는 말이 무슨 뜻이냐고 질문을 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 말은 시편에만 71회, 하박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