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라는 말 상기(想起)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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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라는 말 상기(想起)하여야 한다
  • 승인 2005.10.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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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한교수<천안대신대원 실천신학>
 



10월 31일은 기독교(종교)개혁 제488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세 기독교회의 암흑시대를 복음의 횃불로 밝혔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시점에서 오늘의 한국교회와 신학강단에서 ‘개혁주의’라는 말이 사라지는 것같아 우려되는 바가 크다. ‘개혁주의’라는 말은 개혁교회들의 신학사상과 신앙정신의 뿌리가 되는 성경 중심의 신학체계와 사상으로서 이것은 삶의 전 영역에서 계속 실천되어야 할 가치체계를 가진 성경정신이다.


그러나 이런 정신을 담은 ‘개혁주의’라는 말을 자주 쓰지 않는 것은 성경 중심사상의 공황을 느끼게 한다. 개혁주의 사상과 정신을 상기하고 구현해야 할 몇 가지 강조점은 첫째, 개혁주의는 칼빈주의와 동의어로서 그 기원은 개혁 후기에 발전된 교파나 교회들을 가리키기 위함이었고, 1560년에 공식적으로 ‘프로테스탄트’ 또는 ‘복음’이라는 말과 비슷한 뜻으로 쓰여진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개혁이라는 말은 비 성경적인 것을 갱신하여 재정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 말은 신학 및 신앙과 관련하여 바르게 해석하여 사용할 성경적 실천 정신이다.


둘째, 개혁주의는 신학과 신앙, 그리고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과 인생관을 포함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의 삶의 전 영역을 포함하는 포괄적 사상 체계로서 전 시대를 관통하며 지켜가야 할 성경의 요구이다. 셋째, 개혁주의 신학이라고 할 때 신학의 목적 및 방법과 내용은 철저히 하나님을 중심한 것이며 그 분이 창조주요 구속주요 만유의 주이심을 믿고 그의 말씀인 성경은 참되며 모든 판단의 기준임을 알고 신학이론을 전개해 간다. 넷째, 개혁주의의 핵심은 하나님 사상으로 그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의 앞에서 신전의식(神前意識)을 가지고 사는 성경적인 삶의 정신 체계로서 모든 개혁교회는 이 사상을 중심으로 교회를 세워가야 한다.


여기서, 어떤 사상 체계라고 할 때 이것은 반드시 어떤 원리에 의해서 지배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유물주의는 물질을 모든 것의 근원과 결과로 보는 사상체계이고 인본주의는 시종 인간을 위한 사상체계인데 반하여 개혁주의는 전 존재의 근원을 하나님으로 보고 하나님 사상으로 생각하는 사상 체계로서 이는 하나님 중심적 삶의 체계를 파생시키는 신앙과 삶의 양식을 말한다.


그런데 현대 교회는 이러한 신학적인 사상 체계가 무너지고 성경을 절대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사람들의 기대와 요구가치에 부응하여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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