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풍(産後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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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産後風)
  • 승인 2006.07.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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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 둘이 있는 38세의 주부입니다. 얼마전부터 자꾸 전신이 시리기도 하고 저리기도 합니다. 주위에서는 산후풍이라고 그러는데 왜 생기고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A) 여성의 질병은 생리가 정상적이고 출산 전후에 건강관리를 잘하게 되면 예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후풍(産後風)의 대부분 원인은 기혈(氣血)이 허약한 상태에서 출산 후 관리를 잘못하거나 체질적으로 허약하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산시에 호르몬의 불균형과 기혈(氣血)이 소모된 상태에서 무리를 하거나, 풍한습(風寒濕)의 찬 기운을 받게 되면 모든 관절과 근육에 찬 기운이 침입하게 됩니다.


따라서 관절, 근육이 경직되고 순환장애를 일으켜 요통이나 견비통, 신경통 같이 시리고 저리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자연분만시 자궁내의 노폐물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거나 제왕절개 수술로 인한 어혈이 남아있을 경우에도 하복부통증과 복부비만, 하복 불쾌감, 요통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중이나 임신 후에 빈혈이 있거나 저혈압인 경우에 산후풍 증상이 심하며, 출산후에 부종이 와서 체중이 줄어들지 않고 부어 있으면 이로 인해 산후풍 증상이 심해지고 그대로 비만이 되는 원인이 되므로 산후에 이를 예방하고 치료를 해야합니다.


한방에서는 분만 후 체내에 남아 있는 어혈(瘀血)을 풀어주면서, 자궁의 회복수축을 도와주고, 손상된 기혈(氣血)을 보충해 주며, 산후 부종을 함께 개선해주는 산모의 체질에 따른 한약치료를 통해서 산모의 몸을 임신 전의 조화로운 상태로 돌아가게 해주며, 산후풍의 예방 및 치료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건강은 산후조리와 산후풍의 예방에서부터 되므로 분만 후 안정과 휴식을 취한다는 단순 산후조리보다는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여성의 평생건강을 위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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