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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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인물: 안나
  • 승인 2006.02.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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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성전에서 헌신하다가 예수를 만난 여 선지자    


일평생 육체적인 즐거움과 행복을 기꺼이 포기하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소망하면서 산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은 누구를 떠올리겠는가. 성경의 인물들 가운데 우리는 한 명의 이름에서 시선이 고정된다. 바로 ‘안나’가 그 이름이다.


누가복음 2장36절을 보면, 예루살렘의 여선지자로서 소개되는 ‘안나’라는 늙은 여인이 소개된다. 그녀의 일생은 매우 초라했다. 결혼한 지 7년 만에 남편과 사별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84년 동안 홀몸으로 생을 살았다.

줄 곧 성전에서 살았던 안나는, 따라서 세상의 즐거움이라든지 육체의 행복을 위한 그 어떤 환경에 접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불행’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러나 안나는 성전에서 일생을 살았다는 점을 가장 큰 행복으로 생각한 듯 하다. 더욱이 하나님이 보내주실 메시야를 대망한다는 자신의 소망에 대해서도 줄기찬 믿음을 확인하고 있어서 더욱 기뻤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녀는 금식과 기도로 그리스도를 소망했을 것이며 각종 예배의식이 있을 때마다 헌신적으로 봉사했을 것이다. 성전에 기거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참여하는 가운데 영적인 기쁨을 누렸을 것이다. 육신의 즐거움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우리들의 생각과 얼마나 다른지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할 것은, 안나가 그같은 생활을 지속하는 가운데 급기야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성경의 증언이다.


아기예수를 만난 안나의 태도를 살펴보자. 누가복음 2장38절은 이 부분을 소상하게 기록한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했다. 그 다음에 ‘아기에 대해 말했다’고 했다. 누구에게 한 말인가 하면, ‘예루살렘의 구속됨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했다는 것이다.


구약에서 약속한 메시야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언약성취’에 대해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는 그 아기가 누구인지 증거했다는 것이 안나가 행한 일이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 대해 얼마나 인내하는지 한 번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이다.

인내하고 견디는 자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그리스도를 만나는 축복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은 감사에서 우러나오는 당연한 과정이다.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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