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 아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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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인물 : 아볼로
  • 승인 2006.02.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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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학문의 스승이 복음전도자로 세움을 받다   


아볼로는 고린도전서 1장12절에서 유독 눈에 띠었던 이름이다. 그는 바울과 베드로(게바), 그리스도파와 함께 고린도교회에서 한 분파를 이룰 만큼 지도자의 위치에 있었던 인물이다.

그는 구약성경을 갖고 예수그리스도를 구원주로 증명했던 변증가로 당대에서 이름을 날렸다. 사도행전 18장28절을 보면 유대인에게 예수님을 구원주로 소개할 때 근거로 제시한 것이 성경, 즉 구약성경인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직전 25절을 볼 때 예수그리스도에 관한 아볼로의 지식수준은 세례요한 정도에서 멈추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세례요한의 제자였던 것이다.


학문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서 유대인의 혈통이었던 아볼로는 깊은 학문을 공부하던 가운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나 하나님의 도에 대해 자세하게 배운 것으로 기록돼 있다. 사도행전 18장 27절은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깊이 알게 된 아볼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구절이다.


아볼로는 학문적인 지식을 가졌다는 점에서 위대한 학자였음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에게 이루어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만남은 그같은 지식소유자였던 그를 크게 변화시켰으니 이른바, 은혜를 앞세운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었다. 지식보다는 은혜를 앞세운 사람으로 변화됐다는 말이다.

그래서 성경은 “믿는 자들에게 많은 은혜를 주니…”(행18:27)라는 말로 아볼로를 설명하고 있다.


성경지식을 앞세워 서로가 서로를 정죄하며 상처를 주고 고통을 주는 어리석은 모습들이 발견될 때마다 우리는 아볼로의 변화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은혜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지만 지식은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은혜를 끼치는 자인가 아니면 상처를 주는 자인가.


무엇보다 아볼로는 세례요한과 브리스길라, 아굴라, 바울 등 초대교회를 만들었던 위대한 인물들과 친숙한 교제를 통해 복음전도의 성숙을 기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복음전도자를 만들기 위하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내어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신다.

지금 우리가 만나는 사람 역시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사역의 한 부분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어떻게 진지해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하나님의 훈련법은 이처럼 우리의 생각을 뛰어 넘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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