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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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인물: 훌
  • 승인 2005.10.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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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권위를 깨달았던 모세의 조력자   

역대상 2장3절 이하를 보면, 갈렙의 아들로서 유다의 증손으로서 훌을 소개한다. 그는 특히 성막을 건축할 때 금속 세공을 하는 일을 맡았던 브살렐의 조부(출31:2, 35:30)로 기록된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훌은 모세의 누이 미리암의 남편으로 전하는 점도 고려할 만 하다.



우리가 모세의 조력자로서 ‘훌’을 살펴보는 것은 위대한 지도자 모세의 곁에서 험난한 광야여정을 보낸 사람으로서 단 한 번도 모세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그 권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훌은 르비딤 광야에서 아말렉과 전투할 때 아론과 함께 모세의 팔을 잡고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위대한 승리를 보여주었다.



이후 훌은 모세가 시내산에 있던 40일 동안 백성들을 감독했다고 한다. 최고의 권위자 옆에 늘 한상 함께 다녔던 훌은 모세가 장시간 자리를 비웠을지라도 결코 그의 권위를 대신하려고 하거나 그 권위를 손상시키는 일체 행위를 하지 않았다.

훌은 모세의 권위가 인간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온 성결하고도 절대적인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터이다.



훌의 위대함은 바로 여기서 나타난다. 그가 학식이 많거나 좋은 가문출생이라서 위대한 것이 아니다. 그는 모세의 권위가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았고, 따라서 하나님의 허락을 통해서만 그의 백성을 다스리는 권위가 나오는 줄로 굳게 믿었다는 점이다.



성경은 훌의 이같은 위대함을 종종 망각하며 우리들의 삶을 스스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등 아직 지워지지 않은 죄성의 상처로 인해 고통을 자초하고 있다.



성경공부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해져 가는데도 불구하고, 기도운동과 성령운동도 고급스러워지면서 품격을 높이는 요즘, 우리 주변의 교회는 어떤 실정인가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목회자와 장로의 불신, 장로들 간의 불화, 목회자와 교인들의 갈등 등 하나님의 권위로 세워진 성결한 지체들의 긴장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훌은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하는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 깨달았던 조력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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