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차 생활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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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차 생활과 건강
  • 승인 2009.11.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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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유력 신문에 녹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이 신종플루 증식을 억제한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일본의 연구진이 신종플루를 비롯해 A형 바이러스에서 증식에 필요한 폴리메라제라는 효소를 추출한 뒤, 녹차에서 추출한 5종류의 카테킨을 첨가한 결과, 2종류의 카테킨에서 효소 활동이 멈췄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카테킨은 장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녹차를 마시는 것으로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낮다고 밝혔다. 어찌되었던 녹차가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는 구체적인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낸 연구 결과라 차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사실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녹차를 선호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각 개인의 선호도와 기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된 이유는 다른 음료에 비해 몸에 좋다는 여러 기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건강을 매우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하는 현대인의 의식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것이 아닌 가 생각되어진다.

건강은 개인에게 너무나 중요하다. 세상 모든 것을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그 의미가 없다. 그래서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은 죽지 않는 약인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세상의 어떤 명약도 사람의 생명을 연장하지는 못한다. 잠시잠깐 회복을 가능하게는 할 수 있겠지만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지 못한다.

기독교 세계관으로 볼 때 인간의 생명은 매우 역설적이다. 살아있을 때는 죽음이 있지만 죽고 나서는 죽음이 없는 영원한 삶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선택을 요구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이다.(행16:31)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지신 십자가는 우리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죽음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신 험한 십자가가 바로 우리에게 미래를 제시하고, 소망을 주고,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는 우리 크리스천이 붙잡아야 할 핵심 가치인 것이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 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한 대표적 사람이다. 자신이 세상에 있으면서 가졌던 지식, 가문, 명예와 같은 것을 헌 신짝 버리듯 하였다. 그는 3차례에 걸쳐 선교여행을 다니면서 죽을 고생도 여러 번 넘겼다. 그러나 한 번도 십자가를 놓친 적이 없다.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과의 조우를 통해 십자가의 비밀을 철저하게 깨달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4:17-18)


<한서대학교 대우교수·유아다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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