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성공리더십8-1: 신뢰는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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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성공리더십8-1: 신뢰는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 승인 2009.06.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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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건강한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면 자녀가 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게 태어난 어린 자녀에게 부모는 거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퍼붓는다. 자녀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해도 부모의 사랑을 받아들이는데 저항이 없다.


자녀에게 베푸는 부모의 조건 없는 존재론적 사랑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 존재론적 사랑이 자녀에게 ‘나는 존중받고 있다’는 사랑의 감정을 강하게 느끼도록 하기 때문이다. 즉 자기 존재에 대한 가치감을 통해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본질적인 신뢰가 형성되게 된다.



예수는 그가 한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100마리의 양을 치는 목자가 있었는데 그만 1마리가 길을 잃고 무리에서 이탈해 버렸다. 목자는 99마리의 양을 그대로 둔 채 1마리의 양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리고 결국은 온갖 고생 끝에 드디어 찾아낸다. 엄청난 몰입과 집중의 결과이다. 이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찾은 주인은 그 기쁨을 감당하지 못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최대의 표현인 잔치를 벌이게 된다(눅15:1-7).

이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행동을 본 남아있던 99마리 양들은 목자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졌을까? 우리의 운명은 내 버려둔 채 이탈한 1마리의 양을 찾아 나선 목자를 미워할까? ‘99마리가 중요한가, 1마리가 중요한가’를 놓고 토론을 벌이고 있을까? 여러 가지 상황설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99마리의 양은 목자와의 신뢰관계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혹시 실수를 해서 길을 잃어버린다면 목자는 끝까지 나를 찾아오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곧 신뢰의 형성이 이루어지게 된다.


만약 양이 자신의 실수로 길을 잃어버렸다고 가정해 보자. 목자가 어디 가서 죽든지 말든지 그것은 자기책임이라고 하면서 호통치고 화를 낸다면 남은 99마리의 양은 공포에 사로잡힐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조심해야 한다는 느낌은 삽시간에 남은 99마리의 양에게 퍼져 나갈 것이다. 좌우의 친구나 동료들에 대한 관심은 멀어지고 나부터 살고 보자는 의식이 팽배해 질 것이다.

여기에는 긴장이 있고 약육강식의 살벌한 문화가 싹트게 된다. 이런 곳에서는 신뢰가 자라지 않는다. 처세와 눈치, 약삭빠른 지름길 찾기 게임이 벌어진다. 그러나 예수가 있는 곳에서는 신뢰를 항상 최고의 우선순위로 두었다. 1마리의 양에 대한 가치는 그러므로 99마리의 양보다 결코 자지 않는다.

요즘처럼 세계적인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생각하기도 싫은 IMF지만 그래도 그 때를 생각해야 한다.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당시, IMF의 지시를 그대로 받아들였던 각 기업들이 핏발이 서게 단행한 일이 ‘정리해고’였다. 이 ‘정리해고’를 단행한 사람이 있었고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들이 있었다. 어느 쪽이 더 힘들었을까? 당한 쪽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사실은 반대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해고를 한 사람들의 심리 안에는 ‘나도 언젠가는 당할 것이다’라는 불안감이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신뢰가 깨진 조직에서는 정서적 안정감이 모두 사라져 버리고 만 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잘릴꺼야’라는 불안감이 지배하는 기업문화는 결코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르고야 신뢰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다. 신뢰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신뢰지수가 궁금하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평가할 때 신뢰가 높은 사람 혹은 맞은 사람 혹은 보통사람인지 스스로의 자기평가를 해 볼 필요가 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간에 형성된 믿음이라는 과거의 맹세가 지금은 신뢰라는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제 관심을 당신 가까이로 돌려보자. 신뢰는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의 관리가 중요하다. 아무런 상호작용이 없던 사람이 와서 갑자기 선거에 출마하니 나에게 표를 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쉽게 대답할 사람이 있겠는가? 평소에 주고받은 관계가 있고 그를 믿을 수 있다는 마음의 관계가 되어있어야만 급박한 일을 만났을 때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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