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양극화 해소는 교회의 공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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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양극화 해소는 교회의 공적 책임
  • 최창민
  • 승인 2009.12.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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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사회책임 포럼 "교육도 빈부차 심각"

교육의 양극화를 해소와 공공성을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한국 교회가 수행할 공적 책임 중 하나라는 주장이 나왔다.

장신대학교 장신근 교수(기독교교육학)는 지난 4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열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주최한 ‘교회의 사회적 책임 2.0포럼’에 참석해 “교육 양극화 현상의 심화로 교육을 통한 계층 간의 순환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으며 사회 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오늘날 공교육의 위기 원인에 대해 장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공교육이 왜곡된 모습인 것은 교육에 내재된 공공의 선에 대한 차원을 무시하거나, 개인의 출세 수단으로만 보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의 공공성은 평등한 교육의 실현”이라며 “국가와 학교는 학생들이 평등의 권리를 잘 누릴 수 있도록 그 책임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형식적인 기회균등은 제공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제대로 성취하지 못해 교육의 빈부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육 확립을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로 장 교수는 “인간성, 공동체성의 회복과 같은 가치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치적 목적에 따라 활용되고 있는 공교육의 현실을 언급하며 “공교육제도가 특정 세력의 이기적 목적에 흔들리지 않도록 교회가 시민사회와 더불어 감시하고 견제하며 제도적으로 확립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력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교정해 나가기 위한 노력도 요청했다. 장 교수는 “세미나, 특강, 성경공부, 설교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성도들에게 공존, 공생, 다양성의 가치에 기초한 입시제도의 필요성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입시제도의 개혁을 위한 기독학부모 운동, 기독교사 운동 등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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