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진경목사의 ‘소리 없는 지도력’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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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진경목사의 ‘소리 없는 지도력’ 배워야
  • 최창민
  • 승인 2009.11.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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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포럼, 조향록·김명혁 원로목사들의 회상
▲ 신촌포럼 제25회, 고 정진경 목사를 추모하며 진행됐다.

고 정진경목사의 소리 없는 지도력과 격려하는 성품이 주목을 받았다. 신촌포럼(대표:이정익목사)이 12일 오전 서울 신촌성결교회 본당에서 ‘고 아천 정진경목사의 삶과 신학’이란 주제로 제25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조향록 목사(기독교장로회 전 총회장)는 ‘정진경 목사가 교회와 사회에 끼친 영향력’이란 제목의 발제를 통해 “고 정진경 목사님의 소리 없는 지도력은 목사가 세상을 향해 가져야할 지도력”이라고 소개했다.

조 목사는 “그분이 참여한 자리에는 언짢은 소리, 다툼이나 고함소리가 들려나오지 않는다. 그가 일하시는 일터에서 갈등이 없었기 때문이거나, 지조가 없으신 분이어서가 아니”라며 “자기 마음을 비우고 맑은 마음으로 모두를 포용하는 소리 없는 지도록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목사는 특히 “정진경 목사의 성품과 영향력이 한국교회를 하나로 뭉치게 했다”며 NCCK와 한기총 창립 과정에서 정 목사가 고 한경직 목사와 함께 기여했던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창립을 주도한 점을 언급하며 “신촌성결교회를 통해 성결교단이 한국 개신교회의 복음주의 신학전통을 전승하는 주체적 위치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고 정진경 목사와 친분이 두터웠던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목사는 “정 목사님은 편하고 소박하고 친절한 분이었다. 다른 사람을 칭찬하시고 격려하시는데 아낌이 없으셨다”고 소개하고 아시아 교회 연합 활동을 언급하며 “아시아 교회의 거의 모든 지도자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 정진경 목사에 대해 북한 동포를 돕는 일에 쏟았던 애정, 교계의 교파의 벽과 보혁갈등으로 분열된 한국 교회의 일치와 화합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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