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고3, 이단 접근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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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고3, 이단 접근 경계해야
  • 최창민
  • 승인 2009.11.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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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종교문제연구소 내년 3월까지 '이단주의보 발령'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수종교문제연구소(소장:신외식목사)는 수능 이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단들의 포교 활동이 활발해진다며 `이단주의보`를 발령하고 각 교회별 예방교육과 함께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이단들은 수능이 끝난 후부터 대학 입학기인 3월까지 약 5개월간 대학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포교 활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대학교를 방문하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접근해 친절을 베풀면서 관계를 형성한 후 입학 이후 포교대상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독교인들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어 각 교회가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진로 지도와 함께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예방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이에 여수종교문제연구소에서는 이단·사이비들의 접근 유형 4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크리스천 리서치 등을 빙자한 설문조사다. 이름, 주소, 핸드폰 번호를 기록하도록 해 신앙과 관련한 상담으로 접근하는 방법이다. 이 설문 자료를 활용해 이단들이 포교대상의 적합도를 A, B, C 등급으로 분류해 접근한다. 연구소는 “설문조사는 익명으로 하는 게 상식”이라며 “절대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보는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문화와 교육센터에서 POP, 서예, 종이공예, 수화, 기타 연주 등을 무료로 가르쳐준다는 명목이다. 수능이 끝난 후 비교적 한가해진 수험생들은 취미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를 이단들이 이용한다. 연구소는 “처음에는 문화나 취미를 가르치지만 나중에는 그들의 교리를 가르치는 신학원으로 인도한다”며 “무료로 가르쳐준다고 소개하는 문화센터를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동아리를 통한 접근이다. 최근에는 일반 동아리에 이단이 침투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소는 학교별로 이단 활동 유형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건전한 선교단체(CCC, UBS, ESF, DSM 등) 등에 이단 활동 동향이나 주의할 동아리 등에 대해 문의해 볼 것을 권고했다.

네 번째는 친분을 통해 접근하는 방법이다. 사실 처음 대학 생활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호감을 주면서 접근하는 사람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단들이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방을 정확히 알고 난 후에 친분을 맺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소는 “대학 입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 교육이 큰 효과가 있다”며 “대학가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단들을 경계하기 위해서라도 선교단체들과 연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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