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새터민 사역자 양성 시급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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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 새터민 사역자 양성 시급한 과제"
  • 최창민
  • 승인 2009.11.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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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제3회 북한 선교 워크샵
▲ 오픈도어선교회, 2009 제3회 북한 선교 워크샵

새터민 출신 사역자들은 북한선교의 시급한 과제로 인재 양성과 단체 간 연합을 꼽았다.

오픈도어선교회 북한연구소 지난달 31일 오전 사랑의교회 반석채플에서 개최한 2009 제3회 북한 선교 워크샵을 갖고 탈북 기독인들의 발제를 들으면서 북한선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접하고 준비된 선교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워크샵에서 첫 번제 발제를 맡은 강철호목사(새터교회)는 “한국 교회가 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과제는 사람을 준비시키는 것”이라며 “남북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새터민이라는 이들의 중재자적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목사는 북한 사회의 특수성을 언급하며 “북한사회의 조직과 생활이 기독교와 흡사하다는 사실에서 새터민 선교는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없이는 오히려 이들을 반기독교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 선교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강 목사는 “한국의 북한선교 단체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고 홍보를 위한 북한선교에 치우쳐 있다”며 “협력하지 않으면 우리는 늘 북한에게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감리교 1호 목사인 강철호목사는 탈북한지 12년 만인 올해 초 목사 안수를 받아 새터교회를 개척했다. 그는 “새터민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방, 탈북여성들의 인권과 사회정착 지원 등의 사역을 통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새터민자립 지원센터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1만5천 명에 달하는 새터민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해 살고 있다. 통일과 북한 선교를 위해 한국 교회가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복음교단 김영남전도사도 “탈북자들을 잘 훈련시키고 북한 선교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도사는 또 “선교단체들이 연합해 북한선교에 있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총신대학교에 재학 중인 허남일전도사는 북한 선교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허 전도사는 제3국의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며 “탈북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일군으로 키워 북한에 파송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기회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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