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NCC 회장 "채찍과 당근으로 북한 저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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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NCC 회장 "채찍과 당근으로 북한 저자세"
  • 최창민
  • 승인 2009.10.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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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부 장관 교회협 방문
▲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 남북관계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해 최근 남북정상회담 설이 나오는 등 물고를 튼 남북관계에 대한 설명과 정부의 입장을 전하고 조언을 구했다.

현 장관을 맞이한 김삼환 회장은 “어려울 때 중책을 맡으셨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정부가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주니 북한이 저자세로 접근하고 있다. 북한이 저자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또 “북한의 식량 지원은 절대적으로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주민들은 도와주면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권오성 총무는 “정책기조를 평화와 화해를 기반으로 해달라.”고 주문하고 “통일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인택 장관은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은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만남에서는 11월로 예정됐던 평양 남북공동기도회가 정부의 불허로 무산된 것과 관련한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 장관은 지난 2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내방해 엄신형 대표회장과 만났다. 이에 대해 김삼환 회장은 “NCC 역사가 오래되고 한국 현대사에 크게 기여했다. 85년 역사성을 인정해주는 것이 좋다”며 “정부가 한기총만 먼저 갈 것이 아니라 NCC에도 번갈아가며 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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