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잔소 25주년 기념협의회 홍콩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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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잔소 25주년 기념협의회 홍콩서 열린다
  • 이현주
  • 승인 2009.10.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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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23일 한반도 통일에 관한 새 네트워크 추진
 

 

세계 교회가 한반도 분단문제에 주목했던 일본 도잔소 국제회의 25주년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에서 ‘도잔소 25주년 기념 국제협의회’가 개최된다.

 
도잔소 프로세스를 넘어 에큐메니칼 비전을 향한 한반도의 평화, 화해와 통일을 논의하는 국제협의회는 냉전이 끝나고 새로운 국제 정세 속에서 바라본 한반도 문제와 통일을 위한 세계교회의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 총무와 화해통일위원장 전병호목사 등 화해통일위원들이 참여하며 한반도 통일에 관한 88선언 작업에 참여했던 에큐메니칼 원로들이 함께 한다.

 
홍콩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구성할 한국교회와 에큐메니칼 관계자들의 네트워크 문제와 남북 교회의 신뢰구축, 동북아 긴장완화를 위한 방법, 한반도 비핵화 숙고와 주변국의 안보에 대한 관심 등을 다루게 된다. 또 이런 전체적인 논의를 위해 중국과 일본, 미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모색하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새로운 에큐메니칼 비전을 찾아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교회협의회 총무의 주제 강연이 있을 예정이며 세계교회가 함께 공유할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홍콩선언도 채택될 전망이다.

 
21일 열리는 25주년 기념 축하예배는 전병호목사의 설교와 남북교회 공동 성만찬이 진행되며 해외교회에서는 중국의 츄 수룽 박사와 러시아 알렉산드리아 훼도로브스키 교수, 인도의 나바반 코쉬 박사, 미국 피터 반 네스 교수 등 에큐메니칼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도잔소회의는 1984년 세계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를 통해 일본 도잔소에서 ‘동북아 평화와 정의’에 관해 조직된 국제회의로 한국의 분단과 통일 문제를 다룬 첫 국제회의로 의미를 갖는다. 이후 도잔소 회의를 발판으로 글리온과 도쿄, 마카오 등에서 열리는 WCC회의에서 남북교회가 처음 만나는 역사적인 상황을 이끌어 냈으며 교회협은 1988년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한국교회 선언을 발표하며 민간 통일운동에 물꼬를 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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