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필리핀 긴급구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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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필리핀 긴급구호 나서
  • 정재용
  • 승인 2009.10.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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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태풍으로 피해입은 지역서 의약품 등 전달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는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1억원 상당의 현금과 물자를 지원하는 등 긴급구호 활동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달 30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붕괴된 건물 속에 수천 명 이상이 매몰됐으며, 필리핀도 지난 달 26일 마닐라와 중남부를 강타한 태풍 ‘켓사나(Ketsana)`로 288명 사망, 42명 실종, 4백여 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긴급구호팀을 급파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구호품을 전달하는 등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 지부는 현지 직원을 재난 현장에 급파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지역 내 UN 등과 협력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지진의 진앙지인 파당시 인근에는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마을들이 많아 그곳들을 중심으로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지원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필리핀 지부는 지난달 29일과 1일, 양일간 피해지역 조사를 실시했으며, 구호단체 활동이 전무한 마닐라 인근의 따이따이 리잘(Taytay Rizal) 지역을 중심으로 1차 구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따이따이 리잘 지역은 여전히 1m∼3m 정도의 물이 차 있고, 지역민 중 90%가 이재민이 되어 잠잘 곳도, 생활공간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

굿네이버스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재민 3,000가구에 긴급구호 키트(kit), 텐트, 의약품을 1차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구호 키트는 생필품, 식량, 담요, 식수 등을 포함해 전염병 예방과 생존을 위한 필수품 등으로 구성된다.

또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및 필리핀 태풍 피해와 관련하여 후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의 주민들을 도우려면 굿네이버스 홈페이지(www.gni.kr) 또는 전화(02-6717-4000)로 참여 가능하다.

한편, 국제협력부 최석현 팀장은 “현재 피해당국에서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나,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이 많은 실정이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구호활동이 전무한 지역도 많아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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