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 필리핀 수재민과 추석연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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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봉사단, 필리핀 수재민과 추석연휴 함께
  • 정재용
  • 승인 2009.10.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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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교회협과 함께 구호품 등 전달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목사, 단장:오정현목사)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해 태풍 ‘켓사나’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등 구호활동에 나섰다.

지난달 26일 필리핀 북동부 지역은 태풍 ‘켓사나’로 인해 300여명의 사망자와 25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59만여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필리핀기독교교회협의회(NCCP)와 함께 한 이번 구호활동에서 한국교회봉사단은 리잘 지역의 따이따이 마을 이재민 1천 가구에 6인 가족이 이틀 간 먹을 수 있는 식료품(쌀 5kg, 녹두 1kg, 설탕, 소금, 비스켓, 말린 생선 등)을 전달했다. 태풍이 지난지 일주일이 되도록 하수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이 묶여있는 현지 주민들을 봉사단은 보트를 타고 일일이 찾아다니며 구호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봉사단 사무총장 김종생목사는 “물에 완전히 갇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쓰레기와 생활하수가 뒤섞여 전염병에 노출된 이재민들을 위해 의료팀을 파견하고 2차 구호를 펼칠 계획이다”고 전했다.

수재민 로베르또 올리바씨는 “제 생애 이런 상황을 처음 겪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두려움이 더 컸다”며 “먼 거리에서 달려와 도움을 준 한국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 선교사들도 많은 피해를 입은 이번 태풍 피해로 필리핀 현지에서는 가정용 발전기, 세탁기, 세제, 청소용 물분무기, 옷 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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