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호칭 장로’ 통과 ‘여성 안수’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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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호칭 장로’ 통과 ‘여성 안수’ 부결
  • 표성중
  • 승인 2009.09.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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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총회장에 남호목사 선출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계룡대 삼군본부교회에서 ‘제9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남호목사(신탄진교회)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강풍일목사(뉴라이프교회)와 2파전을 치룬 남호목사는 1,430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841표를 얻어 584표를 얻은 강목사보다 257표 차이로 앞섰지만, 3분의 2가 되지 않아 2차 투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목사가 자진 사퇴를 결정, 1차 투표 결과로 총회장으로 당선됐다.


남호목사는 “앞으로 교단을 화합과 협동의 총회로 회복시켜 놓을 것이며, 투명하고 진실한 총회장으로 섬기겠다”고 전했다.


또한 제1 부총회장에는 윤태준목사, 제2 부총회장에는 김원배 안수집사가 각각 당선됐다.


한편, 많은 관심을 보였던 ‘호칭 장로제 도입’은 과반수 표결로 하기로 결정한 후 참여 대의원 1,019명 중 절반이 넘는 617표를 얻어 무난히 통과됨으로써 침례교도 장로 직분이 생기게 됐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교단 간 연합활동에 안수집사가 대표로 참여할 경우 타 교단의 장로와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현재 ‘호칭 장로’ 직제를 활용하고 있었던 강남중앙교회, 수원중앙교회, 월드비전교회 등 교단 내 많은 교회들은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의원들은 ‘호칭 장로제’가 시행된다하더라도 ‘회중정치’의 원리에 따라 당회는 구성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즉, 침례교 규약에는 침례교의 이상과 직분은 목사와 집사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몇 년 동안 총회에 계속 상정되며 기대를 모았던 ‘여성 안수’ 문제는 올해도 부결됐다. ‘규약 및 정관 개정안’으로 올라온 여성 안수는 시취규약 1조 2항의 ‘만 30세 이상 된 가정을 가진 남자’라는 현행 시취규약 내용을 ‘만 30세 된 자’로 시취를 규정해 달라는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날 대의원 중 843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찬성 506표, 반대 316표, 기권 21표로 과반수를 넘었지만 통과를 위한 3분의 2인 562표에 56표가 부족해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다.


하지만 올해 총회에서 근소한 표차로 부결된 만큼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해하려는 목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몇 년안에 여성 안수 문제가 통과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여의도 총회회관 건립’의 건은 현 오류동 총회회관을 매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건축비 출자 비율을 총회 25%, 진흥원 50% 국내선교회 25%로 해 여의도 총회회관을 건립하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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