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직훈련으로 성장과 성숙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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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직훈련으로 성장과 성숙을 향해 달려간다
  • 이석훈
  • 승인 2009.09.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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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앞두고 비전2025 전개하며 다음세대 준비하는 ‘영안교회’


29년전 지하실서 12명으로 개척·재적 2만명으로 성장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

성장요인은 교육훈련 철저·목회철학 분명…다음세대 위한 인재양성·선교에 주력


서울 중랑구 묵1동에 위치한 영안교회(담임:양병희목사, youngan.or.kr)가 내년 1월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2025운동’을 전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 12명에서 재적성도 2만여명으로

영안교회는 29년 전 지하실 27평에서 12명이 시작하여 현재 재적 성도 2만여명으로 성장했다. 특히 처음부터 철저한 제직 훈련을 통해 건강한 교회를 지향해 가고 있어 한국교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안교회를 개척한 양병희목사는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결국 하나님의 일도 사람을 통해 일하시기 때문에 사람을 세우는 것이 가장 큰 사역이라고 강조한다.

영안교회는 교인의 숫자를 물으면 먼저 제직의 숫자를 이야기 한다. 현재 3,116명의 훈련된 제직들이 헌신하고 봉사함으로써 건강한 교회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양병희목사는 “하나님의 일을 혼자 할 수 없다면 훈련된 제직을 협력자로 삼고 과감히 일감을 맡기라! 제직을 세우는 목적이 일하라고 세우지 않았는가, 제직들은 각 분야에 무한한 자원이 된다. 그런데 제직을 임명해 놓고 관중석에 구경꾼으로 앉혀 놓았기 때문에 교회가 말이 많아진다. 이젠 관중석에서 ‘구경꾼이 아닌 선수’로 전환하라. 그들에게 박수도, 상급도, 관심도, 받도록 하라. 그때부터 교회는 생명력 있는 변화와 성숙함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양 목사는 목회를 즐기라고 말한다.

“취미도 즐거워서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사역이 즐거워야 하지 않겠는가? 문제는 사역이 사명이 아니라 노동이 될 때가 있다. 왜냐하면 목사가 선수가 되어 현장에서 직접 뛰면 탈진하여 지친다. 이럴 때 제직들이 관중석에 앉아 있으면 목사가 잘 사역 할 때는 박수를 보내지만 탈진할 때나 실수할 때는 비난이 쏟아진다. 그러므로 철저히 목사는 제직을 구경꾼이 아닌 선수로 전환하는 사역을 해야 한다.”

양 목사는 말씀과 기도, 독서를 통해 좋은 꼴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장기 목회가 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시간보다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하며 끊임 없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응급환자의 5분은 다른 사람의 100시간 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발로 뛰는 현장사역보다 본질(말씀과 기도)을 준비하는 사역이 훨씬 더 많이 투자되어야 한다. 올림픽에서 100미터 선수가 단 몇 초를 뛰기 위해서 4년간을 피눈물 나게 준비한다. 목회도 마찬가지다. 하나님도 의욕만 가진 자가 아니라 준비된 자를 쓰신다. 예수님의 12제자가 그러했고 모세가 그러했다. 양목사는 이러한 점을 늘 강조한다.


# 교육과 훈련, 목회철학이 분명

영안교회는 교육과 훈련이 철저한 교회이며, 목회철학이 분명한 교회다. 나아가 30주년을 향한 비전으로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 교회를 섬기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안교회는 교육과 훈련을 철저히 한다. 교육을 통해 모르는 것을 배운다면 훈련은 이미 아는 것을 반복하여 좋은 습관을 만들고 좋은 습관은 좋은 인격을 만들고 좋은 체질로 바꾸어지는 것이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법을 가르친다.” 이것은 훈련을 통해 스스로 일감을 찾아 사역과 헌신자로 세우는 것이다. 예수님의 사역도 3년 동안 교육과 훈련의 사역이었음을 볼 수 있다.

둘째, 영안교회는 목회철학이 분명한 교회이다. 대부분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을 묻는다면 그 자리에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영안교회 성도는 예외다. 성도 모두가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을 공유할 뿐 아니라 비전을 함께 나누는 체질의 변화가 되어 있는 교회다.

셋째, 30주년을 향한 비전이 있는 교회이다. 과거 15년은(80년~95년) 도약기로서 계속적 성장을 하면서 두 번의 교회성전 건축을 확장하는 시기였고, 현재 15년은(96년~2010년) 견고하게 서가면서 부흥과 성숙을 경험하고 있다. 이제 미래 15년은(2010년~2025년) 지역을 뛰어넘어 한국과 세계를 향한 복음 전파를 계획하고 있다. 이것을 ‘비전 2025’라고 부른다. 내년 30주년을 시작으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본질이 변해서는 안 되지만 시대의 변화는 과감히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담임목사와 성도들의 공통적인 생각이기도 하다.

“우리는 세워주고 다음 세대는 사용하라”는 모토 아래 온 성도가 마음을 모아 새 성전과 교육관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영안교회는 교회 건물 전체를 사용하여 4부 예배를 드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부흥으로 성도들이 예배드릴 장소가 없어 인근에 있는 고등학교와 복지관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곳마저도 가득 차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 “우리는 세워주고 다음세대는 사용”

이에 양병희 담임목사와 모든 제직, 성도들은 한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새로운 예배 장소와 교육관을 구하며 기도하고, 헌신하고 있다.

새롭게 지어질 성전은 예배의 공간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설계부터 특별하게 계획되고 있다. 평상시 양병희목사의 목회철학에 따라 지역 주민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영안교회는 새 성전과 교육관의 모든 장소를 개방하여 지역의 문화공간과 주민들의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최첨단 시설의 예식장을 구비하여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새 성전이 비전을 담는 그릇이라면, 그 안을 채울 내용은 본질을 담는 감동의 예배와 뜨거운 복음을 통한 구령의 열정이다. 이를 위해 양병희목사는 4가지 비전 실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제직 1만명을 훈련하여 봉사자와 헌신자로 세우는 일 ▲2000명의 사역자를 훈련하여 세우는 일 ▲국내 1천 교회 해외 1천 곳을 선교하는 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교회이다. 이런 비전 선포에 모든 성도들이 함께 공유하며 헌신을 다하고 있다. 이것은 3천명의 훈련된 제직을 통한 결실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놀라운 성장을 이룬 영안교회가 전개하고 있는 현재의 사역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특히 제직 훈련사역이다. 파레토의 법칙에 따르면 20%의 창조적 소수(제직)가 80%의 대중을 리드한다. “20%의 제직을 철저히 훈련 시켜서 교회의 체질을 바꾸라. 교회는 그 순간부터 성장과 성숙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두 번째는 비전사역이다. “영안교회는 희망입니다”라는 구호와 같이 영안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꿈꾸는 교회,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 교회로 인해 꿈꾸게 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또한 영안교회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회로도 유명하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역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수시로 돕고, 장학사업과 봉사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섬김의 모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탈북자 500명이 등록된 탈북자 사역에 가장 모델이 되고 있는 교회이다.

이와함께 양병희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신망애복지재단이 수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신내노인종합복지관은 서울시에서 최신시설을 갖춘 복지관으로서 5,200명의 회원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으며, 앞으로 노인교회까지도 준비하고 있다.  


“영성·치유·교육·비전 균형잡힌 목회 추구”


● 양 병 희 목사


“개척 이후 오늘날까지 단 한차례도 장로들과 얼굴을 붉힌 적이 없습니다. 화장실 청소를 직접 하시는 장로님을 비롯한 제직들과 온 성도들이 서로 낮은 곳에서 섬김의 모습을 보이기에 사랑의 공동체로 오늘날의 영안교회가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양병희목사는 지난날을 회고하면서 성도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양병희목사의 목회 철학은 ‘균형목회’이다. ‘영성, 치유, 교육, 비전’ 4가지 기둥으로 건강한 목회를 지향해 가고 있다

첫 번째는 영성목회이다. 영성은 하나님과의 교제 회복이다. 이를 위해 본질적인 영성 있는 예배회복에 중점을 둔다. 즉 양 목사는 예배가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하나는 뜨거운 기도목회이다. 항상 “하라”가 아니라 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끊임없이 교회가 영성으로 이어져 가고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치유목회이다. 영육간의 치유뿐만 아니라 가정적인 치유, 사회적인 치유, 국가적 치유까지를 말한다. 즉 가정을 세우는 일, 교통질서를 지키는 일, 준법정신, 윤리성, 사회봉사, 이런 것들이 전인적인 치유목회이다.

세 번째는 교육목회이다. 교육은 기초를 튼튼히 하는 일이다. 평신도 신학원 과정을 통해서 철저히 1년간의 필수 교육과정을 세례교인 이상을 의무교육화 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새가족 정착률은 87%를 기록하고 있다.

네 번째는 비전목회이다. 국내외 선교비전을 진행하는 현재 국내 100곳 해외 100곳을 감당하고 있다. 또한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물을 키우는 교회를 준비하고 있다. 즉 미래지향적 목회인 것이다.

양병희목사는 이러한 훈련 시스템을 중심으로 ‘평신도 성서신학원’을 설립하고 올 해로 7기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것은 평신도를 헌신과 봉사의 사역자로 세우는 1년 과정으로 훈련과 교육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다.

양병희목사는 교단의 벽을 넘어 한국교회 현재와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중심에서 왕성하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양병희목사는 고려대에서 북한학을 전공한 북한선교 전문가로서 남다른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사단법인 동북아한민족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수차례 북한을 직접 방문했으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백석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양 목사는 고려대정책대학원과 백석대 신학대학원을 비롯해 감신대 총신대 신학대학원과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박사를, 백석대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장 합동정통 총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재단법인 신망애복지재단 이사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선교위원장, 서울경찰청 경목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북한교회의 현실을 논문으로 엮은 ‘북한교회 어제와 오늘’과 설교집 ‘꿈이 있는 백성은 흥한다’를 비롯해 루터의 기독교이념연구, 평신도 성서대학 교재, 헛되지 않는 수고(공저), 신바람 목회(공저), 평신도교육의 이론과 실제, 계시록 요약강해, 내일을 위한 오늘의 준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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