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정통] ‘날마다 더하는 총회’…정·부총회장 박수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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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정통] ‘날마다 더하는 총회’…정·부총회장 박수로 추대
  • 이석훈
  • 승인 2009.09.23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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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정통 94회 총회, 21~24일 수원명성교회

▲ 왼쪽부터 유만석목사, 노문길목사, 김기만장로, 유중현목사
예장 합동정통 제94회 총회가 지난 21일 수원명성교회에서 개회돼 신임 총회장에 지난 회기 부총회장을 지낸 유만석목사(수원노회, 수원명성교회)와 단독입후보한 부총회장 후보 노문길목사(경동노회, 새소망교회)와 김기만장로(경안노회, 백석대학교회)를 만장일치 기립 박수로 추대했다. 또한 지난해 물의를 빚은 부총회장 선거와 관련 이주훈목사와 유중현목사를 공동 부총회장에 추대했으나, 이주훈목사는 고사했다.

총회장의 복수추천에 의해 선출된 나머지 임원은 서기에 신만섭목사, 부서기에 김동기목사, 회록서기에 이승수목사, 부회록서기에 신청의목사, 회계에 유철호장로, 부회계에 박창우장로를 각각 선출했다.

전용삼 이근범 이경욱 조병선 김원춘목사 등 5명의 후보가 입후보해 열띤 경쟁을 벌인 3년 임기의 신임 총무에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다득표자인 기호 1번 전용삼목사와 3번 이경욱목사가 2차 투표를 실시,  이경욱목사가 339표를 얻어 258표에 그친 전용삼목사를 81표 차로 누르고 총무에 당선됐다.
<22일 오후 7시 현재>

61개 노회에서 655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된 이날 총회에서는 개회예배 전 원로목사회에서 총회장과 부총회장에게 가운을 증정하는 착의식을 처음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진표의원과 한나라당 정미경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부총회장 유만석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부총회장 남일현장로의 기도와 회록서기 이종호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설립자 장종현목사가 ‘화목케 하는 공동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 유만석총회장과 노문길 유중현 김기만 부총회장이 손을 들어 축하에 답하고 있다.
 

“하나님 중심의 화목을 이루는 지도자 되자”
■ 제94회 총회, 총회장 유만석목사·부총회장 노문길목사 김기만장로·총무에 이경욱목사

24일까지 계속 … 총회 화합 위해 공동부총회장 신설


94회 총회 개회예배에서 장원기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든 총대들을 주의 이름으로 환영한다. 총회를 지금까지 성령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셨는데, 지난주간 기도하며 금식하는 주간으로 지켜온 만큼 좋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인도해 주실 줄 믿는다”면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용납하여 총회가 화해의 장이 되고 사랑을 나누는 귀한 축제가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유만석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총회와 학교 설립자인 장종현목사는 ‘화목케 하는 공동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우리 총회와 산하의 모든 교회를 크신 은혜 가운데 인도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면서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총회를 이끌어 오신 총회장과 임원들의 노고에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장목사는 “우리는 먼저 하나님과 화목해야 하며, 너와 내가 화목해야 하고 이웃과 화목해야 한다”면서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 중심의 자세로 화목을 이루도록 인도하는 영적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장종현목사는 설교를 끝내고 교단의 설립 배경과 그동안의 과정들을 설명하면서 일명 백석총회 설립과 관련돼 “무슨 일이 있어도 교단이 분열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것이기에 막아야 한다”면서 “그동안도 교단을 위해 헌신해 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헌신할 것이니 화합하고 하나되는 일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둘째날 이어진 임원선거를 앞두고 총회장이 지난해 부총회장 선거와 관련해 이주훈목사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발언하면서 “분열되면 안된다”는 원칙을 내세웠으며, 총회장 후보인 유만석목사가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하면서 대안으로 지난해 부총회장 선거에 나왔던 이주훈목사와 유중현목사를 공동부총회장으로 추대할 것을 제안하고 총대들이 박수로 받았다.

이에 따라 총회장 부총회장 선거는 투표 없이 진행됐으며, 내년도 총회에서는 노문길목사에 대해서만 총회장 후보 자격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측의 요구사항인 ▲백석총회로 교단 명칭 변경 ▲32차 총회로 회기 변경 ▲여성목사 안수 통과 ▲경안노회 목사안수의 문제는 일괄처리가 아닌 헌의안 처리로 넘어갔다.

마지막날 처리될 것으로 보여지는 4가지 조항의 처리여부에 따라 또다른 변수가 예상되고 있다.

관심을 모은 총무 선거에서는 1차 투표 결과 5명의 후보 모두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면서 다득점자 2명에 대한 2차 투표를 실시, 1차 투표에서 176표를 얻은 이경욱목사와 162표를 얻은 전용삼목사가 접전을 벌인 끝에 이경욱목사가 총무로 당선됐다.

이경욱목사는 젊은 패기를 자랑하면서 ▲교단 화합 ▲재정운영 투명 ▲총회 행정쇄신과 전산화 ▲대외적 위상 강화 등을 공약사항으로 내걸어 총대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한편 첫날 개회예배에서는 지난 회기 동안 총회에 협력한 목회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모범노회를 선정하여 상패와 상금을 주었다. 최우수노회에는 충남노회와 인천중앙노회가 선정됐다. 이밖에 정환조장로가 봉헌기도를, 서기 이영주목사가 광고를 했으며, 직전총회장 백금흥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친 후 증경총회장 최낙중목사의 집례로 성찬식이 이어졌다.

임원선거를 마친 총회는 셋째날 임원교체식과 함께 각국 및 위원회 조직과 보고, 각종 헌의안이 처리되며 예산안 심의와 기타안건을 토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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