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속에 삶의 지혜와 감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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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 속에 삶의 지혜와 감동이…
  • 승인 2002.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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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대표하는 25명 목사의 주옥 같은 설교, 로고스로 통한 불완전한 세상의 극복, 1등 인생을 살아온 한 과학자의 신앙여정 등 힘든 인생살이속에서 지친 성도들에게 지혜, 미래를 보는 안목, 진한 감동을 줄만한 책들이 출간됐다. 한국교회 중견목회자들의 담은 설교집 ’사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박종구목사의 ‘제 5물결’, 정근모박사의‘나는 위대한 과학자보다…’등 탄탄한 구성과 해박한 식견으로 영성회복을 갈구하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에는 한국교회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한 중견목회자들의 지혜가 솔솔 배어있다. 곽선희, 김동호, 김삼환, 옥한흠, 조용기, 김장환, 박종순 등 이 책에 실린 25명의 목회자는 각자의 교회와 사역현장에서 인정을 받는 한국교회에서 내놓으라 하는 목회자들로 1천2백만성도, 5만교회, 10만 목회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책이 아니라면 한자리에서 설교를 한꺼번에 좀처럼 들을 수 없는 현실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번쯤 읽어봄직한 책이다.
또한 시선을 끄는 것은 기독교출판사가 아닌 일반출판사가 목회자들의 설교집을 출간했다는 것. 목사들의 수필이나 시집은 나온 적은 있어도 설교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책을 역은 이근미씨는 주옥같은 설교를 통해 난생처음 기독교를 접하는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한동안 신앙생활을 등졌던 사람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진정한 신앙인들의 영혼을 더욱 풍성히 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소원하고 있다. 설교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혜, 위로, 성공의 비결, 행복한 삶, 사랑의 비전, 신앙의 깊이, 화목한 가정 등을 제안했다.

제5의 물결에는 성경적인 관점에서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미래는 어떻게 올 것인가? 마치 앨빈토플러의 미래를 예견하는 날카롭고 적나라한 식견은 아니지만 저자 박종구목사(월간목회 발행인)는 성서를 근간으로 ‘제5물결’을 제시하고 다가올 미래를 조심스럽게 예견하고 있다.
박목사는 ‘로고스와 영성의 시대는 오는가?’란 부제의 이 칼럼집을 통해 문화와 종교의 충돌하는 불완전한 4물결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성경말씀대로 역사, 시간, 인간구원의 완성을 지향해야 한다는 저자의 의지를 견고히 했다. 저자는 농경사회의 제1물결, 산업사회의 제2물결, 지식정보화 사업의 3물결, 문명 충돌의 제4물결을 지적을 살펴보면서 다가올 로고스시대에 대한 확신을 독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본문중 ‘오늘의 교회 새로워져야 한다’는 파트에서 한국교회는 예배와 설교, 건축, 선교사업 등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일꾼을 기르고, 교회의 순결성 회복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한국교회의 폐단을 꼬집기도 한다. 그밖에도 교회지도자의 세습, 교회가 자정력을 잃을 때, 사회속의 크리스천 등 제5물결속에서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복안들을 제시했다.

나는 위대한 과학자보다 신실한 크리스천이 되고 싶다에는 ‘왜 예수를 믿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있다. 정근모박사의 어린시절과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 신장병으로 사경을 헤매던 아들 진후를 통해 깨달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이 한권의 책에 다 그려져 있다.
세계적인 원자력학자 정근모박사. 그는 경기고등학교를 4개월만 다니고 검정고시 전국수석을 차지해 서울대를 차석으로 입학한 수재였다. 스물네살에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됐으며 한국과학원(KAIST)창립의 숨은 공로자로 ‘1등 인생’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인생의 굴곡은 있기마련. 믿음의 아내를 만나 얻은 아들 진후가 만성신부전증의 진단을 받으면서 고통이 시작됐고 자살을 기도한 아들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고 삶과 죽음을 넘나들면서 정근모박사는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이책에서 그 생생한 기억을 토해놓고 있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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