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현장6] 기도응답의 역사를 만드는 성도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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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현장6] 기도응답의 역사를 만드는 성도가 돼라
  • 표성중
  • 승인 2009.08.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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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획 // 기도만이 살 길이다 - 한국교회 기도의 현장을 찾아서
▲ 중보기도자들이 드리는 기도의 간절함은 중보대상자들에게 응답의 역사로 나타난다.

 

⑥ 은평성결교회의 ‘낮 중보기도회’


‘풍성하게 채워지는 교회, 넉넉하게 나누는 성도’라는 표어를 내세우며, 지역을 책임지고 섬기며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은평성결교회(한태수목사). 현재 재적 7,000여 명의 성도로 구성된 은평성결교회는 전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평판이 나있다. 이러한 지역을 향한 섬김과 봉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절대로 꺼뜨리지 않은 중보기도 때문이었다. 은평성결교회는 현재 ‘365일 릴레이 중보기도회’를 비롯해 특성화된 ‘새벽기도회’, ‘화ㆍ수 낮 중보기도회’ 등 다양한 기도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중보기도학교’를 운영하며 성도들에게 현장과 이론을 병행한 중보기도를 강조하고 있다. 지역과 교회를 향한 뜨거운 기도의 함성이 끊이지 않는 ‘낮 중보기도회’의 현장을 다녀왔다. <편집자 주>



기도는 하늘과 세상의 잠긴 모든 것을 여는 황금열쇠

중보기도는 교회를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어


지난 수요일 오전 10시 45분. 은평성결교회 지하 벧엘성전에서는 찬양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 오 신실 하신 주 오 신실 하신 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 그 약속을 지키사 이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


‘화ㆍ수 낮 중보기도회’에 모인 성도들은 자신들이 드리는 기도를 언제나 응답해줌으로써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마음과 정성을 다해 목놓아 찬양하고 있었다.


특히 이날 담임목회자인 한태수목사가 강단에 나와 설교를 통해 중보기도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말씀을 들은 성도들은 한목사의 안수기도가 진행되는 동안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며 자신들을 위한 기도가 아닌 오직 교회와 성도, 지역사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 교회의 실세는‘ 기도자들’

한태수목사는 야고보서 1장 5~8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교회의 실세는 기도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한목사는 “교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기도실에서 나온다”며 “기도실에서 하나님과 자주 만나 심도 있게 대화하는 성도들이 바로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귀한 일꾼”이라고 전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가장 기뻐하신다고 전한 한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가장 단순하고 쉬운 것을 요구하신다”며 “돈 없어도, 못 배웠어도, 몸이 약해도 기도는 다 할 수 있다. 세상은 복잡한 것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기도하는 것을 원하고 계신다”고 역설했다.


기도는 일방적이지 않고 쌍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문에 기도자들은 다양한 문제들을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꺼내놓기 보다는 그 문제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반드시 들어야 한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이미 기도의 내용을 다 알고 계신다. 때문에 간구하는 자들은 솔직한 마음을 하나님께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찾으시는 이들에게 재앙이 아닌 평안과 장래에 소망을 주기를 원하신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얻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시기를 원하고 계신다.

한태수목사는 “기도의 역사는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내용을 훨씬 더 뛰어넘는다. 우리가 구하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께서는 넘치게 하신다”며 기도는 모든 잠긴 것을 여는 황금열쇠와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은 자꾸만 우리를 잠그고, 얽매이고, 제한된 공간에 가두려고 하지만 기도라는 열쇠만 가지고 있다면 하늘 문도, 세상의 모든 닫혀있는 문도 다 열릴 것”이라며 기도응답의 역사를 체험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기도는 응답이 될 때까지, 영적싸움이 끝났다고 확신할 때까지, 하나님이 아니라고 말씀하실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야 한다”며 끈질긴 기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목사는 또한 “기도의 응답이 왔을 때는 더 이상 그 문제로 간구해서는 안된다. 그 때는 감사와 찬송만 하면 된다. 그리고 영적 싸움이 끝났다고 확연하게 느껴졌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도응답 가운데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실 경우도 있다. 사도바울도 육체적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다”며 하나님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바로 그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라는 응답이란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 기도의 용사들이 지속적으로 배출

은평성결교회의 낮 중보기도회는 현재 부흥회처럼 진행되고 있다. 중보기도의 현장에 참여한 성도들은 먼저 뜨거운 마음으로 찬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리고 말씀을 들은 이후 성도들은 주어진 중보기도의 제목들을 앞에 놓고 바닥에 꿇어앉아 뜨겁게 기도한다. 200여 명에 이르는 중보기도의 용사들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진행되는 중보기도회에 자유롭게 참석해 기도응답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중보기도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양운목사는 성도들의 영적 메마름이 중보기도회를 통해 채워지고 있다며 중보기도가 가져다주고 있는 교회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교회 안에 영적으로 갈급해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현재 중보기도 모임을 통해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를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가정도 살고, 교회와 지역이 살고, 직장이 살 수 있는 길은 기도밖에 없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중보기도의 사역으로 은평성결교회는 현재 기도의 용사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담임목회자가 중보기도를 강조하기 때문이 아니다. 교회 안의 모든 성도들이 몸과 눈으로 직접 하나님의 특별한 기도응답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요철야예배 시간에는 긴급기도 제목을 나누고 있다. 대형 스크린에 띄어진 기도의 제목들을 놓고 자리에 참석한 성도들은 함께 한 목소리로 기도한다. 이러한 중보기도의 힘은 병으로 고통 받는 성도들을 회복시켰을 뿐만 아니라 가정문제도, 직장문제도 해결해 주고 있다.


은평성결교회가 이같이 경험적인 중보기도 사역을 전개할 수 있는 것은 ‘중보기도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1년에 전반기와 후반기 두 차례에 걸쳐 10주 동안 진행되는 중보기도학교는 매주 한번 씩 1시간 30분씩 소그룹 모임을 통해 기도에 대한 성경적인 지식을 배운다.


또한 실습도 함께 병행되고 있다. 중보기도의 실습은 실제로 짝을 지어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받치고 기도했던 것처럼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한다. 또한 여리고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성벽을 돌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주변 지역을 돌며 현장 중심적인 기도를 한다.


김양운목사는 “지역에 나가 실질적으로 중보기도하는 성도들은 성령의 역사를 많이 경험하면서 보다 뜨겁게 기도하게 된다”며 중보기도학교를 수료한 성도들이 바로 은평성결교회 중보기도 사역을 이끄는 핵심적인 멤버라고 설명했다.


# 이웃을 향한 중보기도

은평성결교회의 중보기도 사역은 교회를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은평성결교회는 예수님의 섬김의 모습을 본받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밑반찬 봉사, 이미용봉사, 의료봉사와 노숙자를 위한 무료식사 제공, 노인들을 위한 경노잔치, 헌혈운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실버스쿨과 방과후교실은 은평성결교회를 지역교회로써 온전히 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버스쿨은 기독교 정신과 노인복지 시책에 입각한 교과과정을 통해 점증하는 노령자에 대한 복음전파와 건전한 사회생활을 영위하게 하고 있으며, 존경받는 노인으로 만족한 여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 방과후교실도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전담교사 2명과 15명의 자원봉사 교사들의 섬김으로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건전한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도모하며, 아동의 부모 및 가족 전체의 안정된 생활을 지원하는 목표를 갖고 학교숙제 지도, 보충학습, 개별상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학습을 이루어지게 하고 있다.


교회의 영광이 무너져 침체되어가고, 세상의 손가락질과 같은 비난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를 향해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은혜를 부어주기를 원하고 계신다.

은평성결교회가 만드는 기도의 역사 속에서 교회와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역시 기도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교회는 절대로 기도의 불을 꺼뜨려서는 안됩니다”

한태수목사, 중보기도 사역의 중요성 강조

“자신이 아닌 교회와 다른 성도,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식하지 않고 하는 기도는 단지 허공을 맴도는 메아리가 될 뿐입니다. 그리고 중보기도의 내용이 실현됐다고 해도 자신의 공로로 된 것이라고 결코 자랑해서도 안됩니다.”


중보기도 사역으로 교회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 은평성결교회 한태수목사는 중보기도자들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그는 기도를 많이 하는 성도들은 자만의 덫에 빠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은평성결교회 한태수목사
“중보기도자들은 교만을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기도자들은 간혹 기도응답을 자신의 공로로 돌리려는 사단의 유혹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을 뿐 자신은 단지 기도만 했다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중보기도자들은 교만을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기도자들은 간혹 기도응답을 자신의 공로로 돌리려는 사단의 유혹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을 뿐 자신은 단지 기도만 했다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한태수목사가 은평성결교회에 부임한 것은 지난 2005년 5월이다. 물론 은평성결교회는 한목사가 부임하기 전부터 기도의 불을 지펴오며 교회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기도는 교회의 생명력이다’라는 강한 믿음과 확신을 갖고 있던 한목사가 부임한지 4년이 넘은 지금 은평성결교회의 중보기도의 불은 과거보다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중보기도는 교회사역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목회자는 언제나 성도들에게 중보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기도는 단지 자신의 신앙생활에 유익할 뿐이지만 중보기도는 자신을 포함해 교회와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역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목사에 의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중보기도 사역은 특히 교회 안에 성령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영적부흥의 용광로가 되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데 가장 크게 일조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중보기도는 지역의 죄성과 범죄율을 떨어뜨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할 때 필요한 좋은 토양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변 지역 이웃들이 복음을 쉽게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현재 ‘성령의 권능으로 성도들을 예수님 제자 삼아 건강한 교회로 세워 이 시대와 내 민족을 책임지고 섬긴다’는 사명선언서를 내세우고 있는 은평성결교회는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는 ‘기적공동체’, 제자를 재생산하는 ‘사명 공동체’, 건강한 교회로 세워가는 ‘행복공동체’, 이 시대와 민족을 책임지는 ‘섬김공동체’, 다음세대를 준비해 영향력을 끼치는 ‘비전공동체’ 등 5대 사역비전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이러한 5대 사역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중보기도 사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태수목사는 교회는 절대로 기도의 불을 꺼뜨려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교회 기도실에 불이 타오르면 어떤 고난과 시험이 닥쳐와도 넉넉히 이길 수 있지만 반대로 기도실에 불이 꺼지면 교회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기도실에 불 꺼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특히 한태수목사는 한국교회의 미래사역을 위해 말씀운동과 기도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락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말씀과 기도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화려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화려한 시기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말씀과 기도의 힘이 있어야 전도와 선교, 교육과 봉사를 지속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태수목사는 먼저 목회자부터 기도의 밀실로 들어가 기도해야 하며, 교회 각 처소 처소에 기도하는 공간을 만들어 성도들이 언제든지 기도할 수 있는 영적 분위기를 만드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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